우리 일상생활에서 항상 갈등은 상존합니다.
갈나무와 등나무가 얽힌 갈등은 세찬 바람이 불면 막아주는 순기능도 있습니다.
오늘은 토마스 킬만의 갈등 관리 유형의 사용시기와 장단점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토마스-킬만 갈등관리 유형은 5가지로 분류되며, 각 유형은 갈등 상황에서 특정한 행동 패턴을 보입니다. 아래는 각 유형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1. 경쟁형 (Competing)
경쟁형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을 감수하는 스타일입니다. 강력한 주장과 결정력을 필요로 하며, 종종 신속한 결단이 필요할 때 사용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사용하면 관계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사례: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팀장을 선발하는 회의가 열렸습니다. 두 명의 직원이 후보로 나왔고, 그 중 한 명인 OO님은 자신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OO님은 자신의 성과와 리더십 경험을 강조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자신이 리딩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피력합니다. 결국, OO님의 강력한 주장 덕분에 그는 TFT 팀장으로 선발됩니다.
2. 회피형 (Avoiding)
회피형은 갈등을 피하고 문제를 무시하거나 연기하는 스타일입니다. 갈등을 해결할 시간이나 에너지가 부족할 때 또는 갈등이 사소할 때 유용할 수 있지만, 중요한 문제를 방치하면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사례:
직장에서 두 부서 간의 업무 분담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정 팀장은 현재 프로젝트 마감 기한이 임박해 있어 이 문제를 다룰 여유가 없습니다. 그는 일단 이 문제를 나중에 다루기로 결정하고 갈등을 회피합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문제는 잠잠해졌지만, 후에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수용형 (Accommodating)
수용형은 타인의 요구를 수용하고 자신의 요구를 양보하는 스타일입니다. 관계 유지를 위해 상대방의 입장을 받아들이며, 상대방이 더 중요한 이슈를 가지고 있을 때 유용합니다. 그러나 지나치면 자신이 희생될 수 있습니다.
사례:
팀 회의 중, 두 명의 팀원이 프로젝트 방향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OO님은 자신의 의견을 고수하기보다 팀의 화합을 중요시 여겨 상대방의 제안을 수용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채택되지 않아도 팀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팀의 사기가 유지되고 프로젝트는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4. 협력형 (Collaborating)
협력형은 모든 관련자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력하는 스타일입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며, 관계를 강화하는데 유용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사례:
마케팅 부서와 영업 부서 간에 예산 배분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두 부서의 팀장인 김팀장과 이팀장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자 협력하기로 합니다. 두 사람은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서로의 필요와 우려를 충분히 논의하고, 결국 양쪽 부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예산 배분 방안을 도출합니다. 이를 통해 두 부서 간의 관계도 강화되었습니다.
5. 타협형 (Compromising)
타협형은 양쪽이 약간의 양보를 통해 서로의 이익을 부분적으로 충족하는 해결책을 찾는 스타일입니다. 빠르고 공정한 해결책을 찾을 때 유용하지만, 양측이 모두 완전히 만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사례:
프로젝트 마감일을 두고 팀 내에서 의견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팀원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다른 팀원은 빠른 완료를 원했습니다. 팀 리더인 박팀장은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마감일을 일주일 연기하여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면서도, 주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간 마일스톤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양쪽 모두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루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각 유형은 특정 상황에서 적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상황에 맞는 갈등관리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리더로서 각 유형을 언제 사용해야 하면 각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리더로서 갈등관리 유형을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각 유형은 특정 상황에서 적합하며, 이를 잘 이해하고 사용할 때 효과적인 갈등 해결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리더가 각 갈등관리 유형을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와 그 장단점에 대한 설명입니다.
1. 경쟁형 (Competing)
사용 시기: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결단이 필요할 때
중요한 문제에서 옳고 그름이 명확할 때
리더십을 확립하고자 할 때
장점:
신속하고 결정적인 해결책을 제공
강력한 리더십과 권위를 확립
중요한 이슈에서 명확한 방향을 제시
단점:
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음
팀원들의 참여와 협력을 저해할 수 있음
장기적으로 팀의 사기 저하 가능성
2. 회피형 (Avoiding)
사용 시기:
갈등이 사소하거나 중요하지 않을 때
갈등을 다룰 적절한 시기가 아닐 때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할 때
장점:
사소한 갈등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음
갈등을 다룰 적절한 시기까지 문제를 연기할 수 있음
감정적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긴장을 완화
단점: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 있음
갈등이 장기화되거나 악화될 수 있음
리더의 회피가 소극적이라고 인식될 수 있음
3. 수용형 (Accommodating)
사용 시기:
관계 유지가 중요할 때
상대방의 요구가 더 중요하거나 정당할 때
갈등이 크지 않으며, 신속하게 해결하고자 할 때
장점:
관계를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
팀원들의 만족도와 협력 증대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여 생산성 유지
단점:
자신의 요구가 무시될 수 있음
반복될 경우, 리더의 권위가 약해질 수 있음
중요하지 않은 이슈에서도 양보하게 될 위험
4. 협력형 (Collaborating)
사용 시기: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자 할 때
창의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때
관계 강화와 상호 신뢰 구축이 중요할 때
장점:
양측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 도출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
관계를 강화하고 팀워크 증진
단점: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음
모든 상황에서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음
복잡하고 민감한 갈등에서는 사용이 어려울 수 있음
5. 타협형 (Compromising)
사용 시기:
신속한 해결책이 필요할 때
양측의 요구를 부분적으로 충족하고자 할 때
갈등이 심각하지 않고, 빠른 해결이 중요할 때
장점:
신속하고 공정한 해결책 도출
양측 모두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음
갈등이 심각하지 않을 때 유용
단점:
양측이 완전히 만족하지 못할 수 있음
중요한 문제에서는 불충분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음
자주 사용하면 신뢰와 헌신이 약화될 수 있음
리더의 갈등관리 전략 종합
리더로서 각 갈등관리 유형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급하고 명확한 상황에서는 경쟁형을, 사소하거나 적절한 시기가 아닐 때는 회피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계 유지와 상대방의 중요성이 클 때는 수용형을, 창의적인 해결책과 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협력형을 사용합니다.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고 양측의 요구를 부분적으로 만족시켜야 할 때는 타협형을 사용합니다.
이와 같은 전략적 접근을 통해 리더는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조직 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