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9
'왜 좋은 것은 힘들 때가 되어서야 깨닫는 것일까.' 라고 적으며 이 사진을 함께 올려놨었다.
뒷산에 올라가신 엄마를 찾아 올라갔던 날의 사진인데, 이런 곳이 집 근처에 있었는데 몰랐구나 하며 감탄을 했다.
과연 지금의 나는 좋은 것을 좋을 때에 깨닫고 있을까 생각한다. 생각해보니 엄마가 아프시기 전에는 좋을 날을 기다리며 지금 좋은 것들을 놓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리고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는 좋았던 날들을 그리며 지금 좋은 것들을 놓치는 일이 종종 있다. 어떤 일을 기점으로 생각이 이렇게 바뀌게 된다면, 몇번이나 더 이런 일들이 생겨야 지금을 좋아하며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