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녕은 작은 목소리로>를 읽었다.
최근 나에게 찾아온 무기력함은 설렘도 감동도 없다는 이유가 컸다.
나는 시니컬해졌다. 세상이 주는 고통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며, 고통은 해결했다 생각하는 순간 또 나를 비웃으며 눈앞에 서 있을 것이다.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 나를 버티게 했던 설렘과 감사는 세상을 모르는 순수한 사람들이나 갖고 있는 낭만적인 감상일 뿐 청춘은 끝났고 이제 매일이 살아내는 시간이다.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도 찾아내고 싶었다. 무기력에 넘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웃고 춤추고 소리 내어 웃을 수 있길.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눈이 반짝거릴 수 있길. 나이에 맞게 행복을 찾고, 사람들과 아름다움을 나눌 수 있길
이 책은 말한다 마음의 나이 듦은 아름다울 수 있다고. 믿어보려 한다..!
책 구절 중..
“마음의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자기 눈동자의 빛과 색을 더욱 깨끗하게 갈고 닦는 것.
몸의 노화는 멈출 수 없지만 마음의 쇠퇴는 멈출 수 있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마음이란 갈고 닦을 수 있고 그것은 자기 눈동자에 나타난다.
마음의 나이가 든다는 것은 한 살 그리고 또 한 살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사람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살아간다. 사람은 눈동자를 갈고 닦기 위해 살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