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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anut Mar 10. 2020

2-3. 누가 여기에 물감을 쏟았어?!

강릉 당일치기 필수 코스+교통수단(안목카페거리)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에 방문하고 작성한 글 입니다.


3.안목커피거리
안목해변

늦은 점심을 먹고 안목커피거리로 이동한다. 바다를 두 번 가는 것이 지루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경포해변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다른 바다를 들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에 남았다.

안목커피거리의 카페 중 하나,청량한 바다와 잘 어울리는 곳

안목커피거리에는 안목해변을 전망으로 한 카페가 줄지어 있다. 카페가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지만, 각자 다양하고 개성있게 디자인되어 어디를 갈지 고르는 재미가 있다. 특히 루프탑이 있는 카페는 인기가 많다.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자몽에이드

카페 내부는 통유리로 되어있어 바다의 모습이 마치 그림을 전시해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곳에서 청량감을 더해주는 자몽에이드를 시켜 자리를 잡았다.

연탄빵과 커피빵 *출처-네이버블로그

또 안목커피거리를 들려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강릉의 명물인 커피콩빵과 연탄빵. 기념품으로 어떤 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면, 커피콩빵과 연탄빵을 기억해라!

그리고 경포해변에 들리지 못해 느린 우체통을 이용하지 못한 사람들은 여기 안목해변에서 이용해도 좋다. 오히려 겨울같이 추울 때는 카페에 앉아 안목해변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편지를 쓰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른다.

등대로 향하는 길

그렇게 카페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안목해변으로 나와 걷기로 했다. 빨간 등대까지 걷는 동안에 코 끝에 일렁이는 바다 냄새, 차가운 바닷바람, 갈매기 소리 등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 집으로 돌아가 복도 끝 문을 열면 이곳이 있을 것만 같은 공상에 잠겼다. 바다 끝을 보고 있을  느껴지는 고요함은, 들떴던 기분을 가라앉히며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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