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당일치기 필수 코스+교통수단 (경포해변)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에 방문하고 작성한 글입니다.
2.경포대&경포해변
오죽헌에서 택시를 타고 경포해변으로 이동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초당순두부마을을 가야 했으나 시간이 부족해 생략했다. 오죽헌에서 경포해변은 버스로도 충분히 갈 수 있다. 하지만 버스 시간과 실제 거리를 생각하면 택시도 괜찮은 선택이다.
경포해변을 가는 도중 택시 기사님께서 강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중 하나는 강원도 지명의 유래인데, 크기가 가장 큰 강릉과 원주의 앞글자를 따서 강원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을 알게 되는 여유. 이러한 소소한 순간들은 여행의 묘미 중 하나가 된다.
약 10분을 달려 도착한 경포해변, 보자마자 '누가 여기에 물감을 쏟았어?!'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른다. 마치 파란 물감을 쏟은 것처럼 양 옆에 펼쳐지는 바다와 하늘의 푸른색감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동해의 맑은 물빛과 힘찬 파도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다.
바다의 절경뿐만 아니라 인증샷을 위한 가지각색 조형물, 1년 후에 도착하는 느린 우체통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 느린 우체통은 경포해변이 배경으로 된 엽서에 편지와 주소를 쓰면, 1년 후에 도착하게 된다. 따로 포장되지 않고 도착하니 약간은 민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바다를 보며 떠오르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건 특별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아 의미가 있다.
강릉에 오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은 바로 회! 강원도 물회는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싱싱하다. 내가 갔던 식당은 물회에 공깃밥을 주었는데, 개인적으로 공깃밥보다는 소면이 더 잘 어울렸을 거 같다.
안목 카페거리~강릉중앙시장은 3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