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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꾸리 Dec 25. 2024

그래 , 남편이 나가는 게 맞다

대기업 희망퇴직 한 남편, 등떠민 아내.


12/11  그래, 남편이 나가는 게 맞다.

이래저래 뒤숭숭한 마음이 든다. 구독하는 뉴스레터의 1인 기업가 셀프 브랜딩 소리가 이제는 지겹게 들린다. 마치 처음 부수입의 세계를 알았을 때 신선했지만, 지금은 내 귀를 솔직하게 하지 못하는 것처럼. 나는 왜 진득하니 하지 못하는 인간인 것인가? 나같은 사람은 회사가 잡아줘야 된다. 기세좋게 나가서 제 풀에 지칠 스타일이다. 반면, 남편은 나와 반대성향이라, 스스로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결국 잘 할거라 본다. 그래서 우리 부부 중 남편이 희망퇴직을 하게 된 것이다. 나가서 더 잘할 사람이 한 것이다.


‘발견되기 위해’ 먼저하고 오래하라.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생산하느냐‘가 아닌, ’본업에서의 전문성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전달하느냐,‘ 이다.


무튼, 이건 남편이 나보다 더 잘할거 같다.





다들 인플루언서가 되는 세상,

이제 팔이피플은 지겹다!


1인 가치를 만들어내야 하는 세상은 인정한다. 다만, 퍼널이 되서 사람들에게 뭘 팔지 말자. 강의든, 제품이든, 뭐든. 그럼, 뭐를 위해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될건데를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월1000만원 벌기, 팔로워 1K 모으기 이런 지표에 현혹된다. 하지만 나는 이제 그런 문구에 지겨움을 느낀다. 그래서 그거 모아서 결국엔 사람들에게 뭐를 판다. 매우 지겹다. 목적을 정확히 하자. 영향력 가진, 가치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은 맞다. 다만 그 영향력을 가지는 목적을 “좋은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는 (비지니스 협업을 곁들인)” 하는 방향으로 설정하는것이 더 건설적이지 않을까 싶다.





남편의 본질은 투자자인데,

사업도 가져갈수 있을까?


갑자기 든 생각인데, 사업체를 꾸리게 되면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것인가, 아니면 가치있는 기업을 만들어 엑시트할 것인가 큰 그림을 정해야 할 거 같다. 일단 사업자체가 하나의 생명을 탄생시키는거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면, 남편의 본질은 투자이다. 투자자로서의 삶은 그것과 조금 다를 수 있다. 일단 부동산 임대업에 대한 경험이 좀 있고, 부동산업에 건축을 결합시켜 임대사업 또는 수익을 내면서 자산을 불리는 투자를 하는 안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게 본인이 가진 역량에 가까운 길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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