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이야기
복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복통의 위치입니다.
크게 상복부 (배꼽~명치), 하복부 (배 아래쪽)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위염/위궤양 - 식 후 심해지는 통증, 명치 부분의 통증, 메스꺼움, 구토, 속 쓰림 등이 있을 때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십이지장 궤양 - 위염과 증상은 비슷하나 통증이 공복 시에 심해집니다.
췌장염 - 전날 과음 후 극심한 찌르는 듯한 통증 시, 몸을 앞으로 굽히면 나아지는 현상, 음식 섭취 후 악화 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담낭염/담관염/담석 - 오른쪽 윗배의 통증, 황달, 발열 등이 있을 시 고려합니다
복부 대동맥류 파열 - 호흡곤란과 극심한 찢어지는 통증이 있을 시 고려합니다.
간염 - 황달이 있을 때 고려합니다.
급성 충수염 (맹장염) - 명치에서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가는 통증, 구역, 구토 동반 시 의심합니다
크론병 - 혈변, 설사, 체중감소, 항문 통증 시에 고려합니다.
소장 폐색 - 이전에 장 관련된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가장 흔합니다
요석, 급성 신우신염 - 옆구리 통증, 배뇨통, 혈뇨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합니다.
이와 같이, 복통은 정말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근처의 내과나 가정의학과 의원에 가서 추가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치에 따른 복통 원인
필수적인 검사로는 복부 X-ray, 전체 혈구검사 (적혈구, 백혈구 수치 등을 확인합니다), 복부초음파, 복부 CT 등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질병이 있을 곳으로 의심되는 기관에 따라
위 - 위내시경
간, 담낭, 췌장 - 간기능검사, 혈중 효소 수치 등의 검사가 추가적으로 필요합니다
x-ray
복통은 어떠한 장기에 원인이 있을 경우 흔하게 발생하므로, 복통 발생 시 괜찮겠지 하면서 기다리기보다는 꼭 근처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예전에 배가 너무 아팠는데 괜찮아지겠지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기다리다가 초등학교 3학년에 맹장염에서 맹장이 터져 복막염으로까지 진행되어 거의 죽을뻔한 적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