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만에 방 정리를 했다. 의자도 없이 덩그러니 있던 책상 위에 널브러진 물건과 책들을 정리했다. 선반을 샀다. 수납함도 샀다. 소중한 물건들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예를 들면 선물과 편지들. 정리를 하다 문득 눈에 띈 편지들을 읽다보니 시간이 훅 가 있었다. 어쨌든 청소는 잘 마무리 되었다. 마음 정리도, 잘.
정리 안 된 서랍장처럼 겉은 멀끔하지만 속은 뒤죽박죽인 사람입니다. 여행했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고 엉망인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