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멋지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있었구나

by 에스더esther

"나만 모르고 있었나봐"

처음 봤을 때 데일 뻔 했지

집콕에 충실하다가 사부작

걸어나온 산책길이 어찌나

활 활 불타 오르고 있었는지


차갑게 식었던 강의 물결마저

은근한 노을로 물드는 이 시간

나만 모른 채 은둔하고 있었나

붉게 물드는 건 다름아닌 나야


이제 또 다시 떠 오를 태양을

살짝 감춰주는 상냥한 마음이

콩닥 콩닥 설레이는 아름다운

황금 빛 일몰을 선물하고 있는


지금,

바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