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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더esther Sep 24. 2024

리 무브 1 :  자전거 배우기

D-day가 갖는 의미


리 무브 1 :  자전거 배우기


<자전거 학교가 있는 종합 운동장>


자전거를 배운다. D-day를 앞두고 새로운 리 무브,

다시 움직이는 수단이다. 그동안 자전거를 묵혀두고

있었는데 이제 밖으로 꺼내줄 생각이다. 자전거 학교 신입생이 되었다. 사실, 자전거 학교가 있다는 사실 

이번에 처음 알았다. 첫 수업은  오리엔테이션이다.


도로교통법에 의하여 정확하게 차로 규정된 자전거,

이번에 제대로 배워서 다가 올 D-day에는 달릴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수업은 열흘간 이어진다. 한강

자전거길을 오가는 길에 자전거 바퀴를 굴리며, 나를

맡길 수 있는 시간을 꿈 꾼다. 그게 바로 '리 무브'다.


문득, 다가오는 D-day가 갖는 의미가 궁금해 졌다.

D-day는 어떤 중요한 날을 앞두고 카운트다운할 때

쓰는 표현이다. 원래 군사 용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요즘은 누구나 특별한 날이나 중요한 사건을 기다리며

D-day를 설정하며 나 또한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특히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나에게 D-day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직장에서의 마지막 날, 즉 퇴직이 다가오면 마치 하나의 큰 고비를 넘는 느낌일 듯 싶다.

오랜 시간 일해온 내 커리어의 마침표이자, 퇴직 이후 새로운 삶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정년퇴직 D-day는 단순히 직장을 떠나는 날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리라.

나는 퇴직 후 어떤 삶을 살 것인지 고민하고, 아울러

새로운 취미나 퇴직 후의  활동도 계획하려 한다.

사실, 퇴직일이 다가올수록 감정 또한 복잡다단하다.

긴 세월을 함께 해 온 시공간을 벗어 난다는 서운함도 있지만, 이제는 내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있다. 정년퇴직 D-day는 결국 나에게 다른

꿈을 꾸게 하며, 새롭게 태어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처럼 퇴직을 앞두고 내가 느끼는 D-day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내 인생의 한 챕터가 끝나고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중요한 다가섬이다. 다가가는, 아니

다가오는 D-day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 나 자신도

궁금하다. 할 일은 많다. 제대로 한번 해 보자.


숨숨코치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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