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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더esther Nov 21. 2024

Dday-40 합창단 공연하기

감동의 현장


합창단원이 되다


<공연모습>

합창단원이 되어 첫 공연을 한다. 설렘도 가득하고,

두려움까지 보태어져 심장이 요동친다. 알토파트로

1부와 2부, 3부까지 9곡을 연습했다. 추가 앙콜곡을

합치면 거의 11곡을 공연장을 찾아 와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드레스 코드도 세 번이나 바꿔 입는다.


합창연습 지난 봄부터 시작했으니, 무려 6개월쯤

달려왔다. 공연을 준비하는 단원들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생업에 열일하고 있는 중이다. 매주 한번,

목요일 저녁마다 모이는 연습은 그야말로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현장이었다.


<1부와 2부 스테이지>


1부 스테이지에서는 발랄한 복장으로 시작한다.

흰 셔츠와 색색의 바지를 입고 합창곡도 신나는

곡으로 부른다. 첫 시작이 경쾌하니, 관객들도

흥이 나는 듯 싶다. 이어지는 2부 공연에서는

핑크 드레스를 입고 엄마, 아버지 등을 부른다.


"엄마, 이름만 불러도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죠.

모든 걸 주고, 더 주지 못해 아쉬워 하는 당신께

난 무엇을 드려야 할지..."라는 가사에서 노래를

부르는 단원들과 객석의 관객들 모두가 콧날이

시큰해 진다. 아름다운 하모니가 주는 감동이다.


<3부 스테이지>


드디어 대망의 3부 스테이지의 막이 올라간다.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항해자'의 곡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까지 세 곡을 솔로와

함께 부른다. 삶을 되돌아 보게 해주는 가사를

음미하다 보면 공연장이 그대로 하나가 된다.


준비한 모든 합창곡을 다 부르고 관객들에게

정중한 인사를 한다. 지휘자도, 반주자도 홀을

벗어난다. 관객 석에서 갑자기 앙콜이 터진다.

물론, 앙콜곡도 이미 준비를 했으니 다시 곡은

시작된다. 경쾌한 앙콜곡이 객석을 채운다.


<공연이 끝난 후>


p.s.이제 정말 공연이 끝났다. 매번 연습할 때마다

힘들게 오가던 길이 새삼스럽게 떠 오른다. 어쩌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이다. 이만하면 좋다.

퇴직하고 나서도 나에게는 벗들이 많이 생겼으니,

그들과 노래하며, 박수치며 살아가면 될테니!!!


<감동의 무대>


2024. 11. 21 목요일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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