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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더esther Dec 01. 2024

Dday-30 셔플댄스, 흥겨운 리듬을 타다

셔플댄스 도전기


셔플댄스 빠지다


<셔플 프렌즈 로고>


최근에 셔플댄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것은 언제나 긴장감설렘집합이다.  

특히, 정년퇴직 Dday를 앞두고 있는 지금 시점은

더욱 더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스텝과

나는 리듬이 어우러진 셔플댄스를 만난 순간,

나는 꼭 배워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 차올랐다.


처음에는 자칭, 타칭 몸치인 내가 과연 셔플댄스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한참동안을 망설였다.

그러나 호기심과 불타 오르는 열망은 여지없이 나를

셔플댄스 입문반의 춤 연습실로 과감하게 이끌었다. 

첫 수업에서 만난 셔플 리듬의 소박하면서도 흥겨운

비트는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을것만 같았다.


<셔플댄스 수업중>


거울속에 비친 모습


태어나서 셔플댄스를  처음 했던 1회차 수업시간,

나는 거울 속에 비춰지는 나 자신을 보고는 엄청나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천상 몸치인증이라도

하듯, 신명나는 셔플 리듬의 박자를 놓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조금이나마 리듬감은 있다고 생각했는데,

순전히 나의 착각이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다.


셔플댄스 동작은 최소한의 리듬감만으로는 소화하기 어려운 스텝이 많다. 특히, 가장 기본적인 동작이라고

하는 '런닝맨' 스텝은 간단해 보이면서도 따라하기는

엄청 힘들다. 시범을 보여주는 강사의 발놀림은 그저 매끄럽고 자연스러운데, 나도 과연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첫 수업부터 걱정이 앞서기만 했다.


<연습 중 잠시 쉬는 시간>


둠칫, 둠칫 따라하기에도 벅찬 셔플댄스를 배우면서

발이 꼬이고 리듬을 놓치는 일이 잦았다. 특히 스텝을

연결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동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나도 모르게 춤을 추다 멈추고, 거울을 보며 어색하게 웃곤 했다. 그러나 강사님은 "처음부터 완벽 하려고 하지 말라"며 나를 격려해 준다.


주변에서 어떤 춤이든 반복과 끈기가 필요할 거라는

말을 다. 셔플댄스 연습 영상을 틈틈이 보면서 기본기를 익히는 데 집중. 그러다 보면 어느 날엔가

렵게만 생각했던 동작무난히 해내는 내가 될 수 

있겠지, 의욕이 솟구치기도 한다. 작은 연습들이 모여

알찬 결실이 될 셔플댄스가 나는 점점 더 좋아지고 .



<셔플 콘서트>


p.s. 셔플댄스 강사님이 올해 셔플 콘서트 광고를 보여 주면서 언젠가는 나도 아마츄어 댄스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해 준다. 그 날이 언제가 될런지

알 수 없지만 생각만으로도 온 몸과 마음이 설렌다.

아자. 아자, 화이팅!!!오늘도 셔플리듬에 빠져보자


2024. 12. 1_ Dday-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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