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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나준 Jan 18. 2023

콘텐츠 마케터 되는법

아이패드만 있으면 너도 할 쑤이써 사실 없어도

마케팅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직무에요. 남들이 다 하고 있는것을 안하더래도 틀린 답이아니며, 나만 한다 하더라도 틀린 답이아니죠. 내가 잘하는 것으로, 잘 파는 것. 그 것만큼 훌륭한 마케팅이 어디 있을까 싶네요. 시대가 변하면서 포지션이 굉장히 세분화 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마케팅 직무가 있습니다. 바로 콘텐츠 마케터입니다.


콘텐츠 마케터는 웹툰 작가나 시나리오 작가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틀린 말이고, 우리 회사 브랜드의 서비스나 제품을 콘텐츠로 승부를 보는 직무죠. 사실 콘텐츠 마케터가 설명하기가 굉장히 애매한데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양한 콘텐츠에 내가 하고 싶은 메세지를 전달하는 마케터가 콘텐츠 마케터가 아닐까 싶어요.


그림과 글, 사진이나 영상. 우리가 시각으로 소비하는 피드의 마술사, 콘텐츠 마케터가 되는 법을 알아봅시다.





창의력이 넘치는 사람






바야흐로 콘텐츠 미디어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루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앱을 떠올려 봐요. 먼저 카카오톡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속해있는 단체채팅방에서 대화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있죠. 바로 이모티콘이나 짤입니다. 거기에 마케팅 요소가 들어간다면? 우리들도 모르게 기업홍보를 자진해서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귀여워서 무료로 받은 이모티콘에 우리 브랜드에 신상품이 들어가있고, 짤안에는 어떤 브랜드의 메인 카피라이팅이 보여요.




유희거리로 소비하고 있는 그 모든 것들이 콘텐츠가 되고 기업들의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됩니다. 우리들은 좀 더 재미있고, 귀엽거나 예쁜것 그리고 유익한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죠. 기업들은 그런 당신들과 마주하길 원합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방법으로.




누구보다 창의력이 필요할지도 몰라요. 브랜드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양성하기 위해서 하루에도 창작의 고통을 느끼며 작업을 하게 되니까요. 그렇게 완성된 작업물을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아.. 이 맛에 하는거지.. 성취감을 또 느끼게 됩니다.



주관적으로 가장 잘하는 듯한 직장툰 레버 인스타그램 (출처:@lever.me)




그들이 일하는 방법


그들은 공장이 아닙니다. 창의력이 마구 쏫구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아요. 정해진 시간에 올려야 하는 마감 압박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아래와 같이 주제와 내용을 일자에 맞춰 정리를 해둡니다. 보통 1~2주치가 모두 정해져있으며, 한달치를 모두 결정해 놓고 결재를 받아 완료짓는 기업도 있어요. 방법은 보통 웹툰형식이나 아티클형식으로 그림이나 글형태로 작업을 하지만 대 유튜브시대에서 영상 제작을 하는 경우도 많죠. 영상에는 그림이나 글과 달리 생동감이 담길 수 있고, 팬덤 형성이 더 잘 됩니다. 




하나준이 콘텐츠마케터로 일할 때 썼던 방법


바이럴 마케터의 글 방식보다는 좀 더 깊이 있고 완성도 있게 작업물을 만들게 되서 작업 시간이 짧게는 1시간 길면 1주일이 걸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누구보다 바삐 움직이고, 쉬는 듯 보여도 그들의 머릿속은 쉬지 않을 경우가 더 많아요. 영감노트라고 해서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적어놓는 노트가 하나씩 있기도 하고 다른 곳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풀어냈는지 찾아보기 위해 많은 래퍼런스를 왔다갔다 하기도 합니다.






콘텐츠 마케터가 되는 법


작가처럼 움직이는 그들은 비로소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그냥 취미로 시작해서, 내가 좋아해서 시작했던 분야가 주류로 떠올랐죠. 그로인해 그들을 동경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콘텐츠 마케터가 되기 위해 아이패드를 구입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블로그와 브런치를 통해 아티클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구독형 뉴스레터들도 한 몫했어요. 콘텐츠 마케터가 되는 법은 간단할지 몰라도 기업에 소속되어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선 누구보다 담당 브랜드를 이해해야하기 때문에 더 깊이 공부해야합니다.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고, 어떤 것을 강조하고 싶은지 끊임없이 발굴해내고 고민해야해요.


모든 마케터에게 창의력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지만 콘텐츠 마케터에게 창의력은 마르면 안되는 샘입니다. 새로운 트랜드에도 민감해야하고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요소는 사전에 조심해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상인 만큼 그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만들어내고 검토해야해요.


만약 콘텐츠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글쓰기를 시작해보길 권합니다. 에세이도 좋고, 사소한 일상 공유도 좋아요. 평소 낙서하기를 좋아했더라면 그런 낙서를 한가지 결로 정리해보세요. 그런 것들이 모여 나의 작업물이 되고,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에 짧은 에세이를 남기다 그런 인스타그램 글들을 좋게 봐주신 대표님에게 스카웃 제의가 오기도 했어요.






결론


디테일이 중요한 콘텐츠 마케터는 다양한 형태의 소재에 정보를 담아요. 주제 없는 콘텐츠는 없습니다. 녹여내는 스킬을 연습하고 갈고 닦아야 해요. 현재 기업들이 가장 급선무로 생각하는 팬덤을 모으는 일에서 가장 최전선에 있는 그들은 귀한 마케터입니다. 누구에겐 피곤한 일이 될 수 있지만 평소 좋아하던 취미나 하고 싶었던 일인 사람들에겐 행복한 일이 될 수도 있어요.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살아남는 직무입니다.


많은 기업에서 선호하고, 그만큼 취준생 모두가 원하는 콘텐츠 마케터는 무기가 따로 필요없어요. 아이패드. 그것도 없다면 노트와 펜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꾸준히 작업물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이 만든 콘텐츠를 스크랩을 해두면서 준비를 해봐요.


저도 할 수있으면,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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