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친절한 래교 Sep 29. 2020

깨달음을 주는 쓰레기

아이들에게 배우다.



" 엄마~ 쓰레기 주워야 해!! 새가 먹을지도 몰라 "

6살 딸의 말소리에 정신 차리고 보면

길가에 쓰레기가 종종 보인다.


청운공원 산책 길에 버려진 쓰레기. 4살 아들이 주웠다.







아차..

제로 웨이스트 실천한다며 유튜브, 인스타, 블로그

동네방네 다 떠들고 다녔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 했던가

길거리 지나가다 보이는 쓰레기를 보면

제로 웨이스트랑 상관없는 사람처럼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갔었다.




6살 딸아이에게 오늘 또 하나 배웠다.

역시 세상은 밥 많이 먹은 순으로 지혜를 따지면  된다.

순수한 아이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는 법.


인사동 쌈짓길 플라스틱 프리 마켓




겉으로 보이는 활동만 집중하고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했다.

부끄러웠지만 한 걸음 나갈 수 있게 깨달았다.

진심으로 지구를 위하는 일이 무엇일까?

그러기 위해선 내가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져야 할까?



마음을 갈고닦는 수행자의 길을 걷는 마냥

자신을 되돌아보고 하루를 되짚어본다.



이렇게 나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있었던가?

지구를 위해 시작한 일이라 떠들었지만

어찌 보면 결국 다 날 위해서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나의 건강, 나의 행복, 나의 미래

아름다운 자연, 건강한 지구가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미세먼지 없는 광화문


이런 생각을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아니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야 한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의 경험담과 솔직한 생각

아직 모르는 투성이 초보 제로 웨이스트 입장에서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문턱을 낮추고 싶었다.



시작은 전혀 어렵지 않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 가지만 실천해도 좋다.

하지만 쓰레기 덕질에 빠지면

감당은 개인의 몫^^

* 주의 요망!! 너무 매력적이라 빠져나오지 못함 *



같이 공감하고

같이 실천했으면 좋겠다.



나와 내 가족

우리 모두를 위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