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가는 길은 썰렁했다
코로나19가 만든 세상의 변화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인천 공항으로 갔다. 늘 사람들로 붐벼 길게 늘어선 인천 공항을 생각했지만 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같이 탑승하기로 한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나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비행기를 이용해야 할 사람들의 발이 묶인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을 보여주는 첫 번째 단면이다.
인천공항에서 탑승수속을 마치고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에 탑승하니 여기저기 빈자리가 많았다. 승무원에게 승객 현황을 물으니 과거에는 항상 만석이었는데 오늘(2021년 5월 21일) 비행기에는 280석 중 85명만 탑승했다고 한다. 귀국하는 비행기(5월 23일)도 150명밖에 탑승하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 상황 초기보다는 조금 늘어난 탑승객 숫자라고 하지만 전반적 추세가 이런 수준이라고 한다. 항공편도 대폭 줄여 운항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워싱턴에 매일 운항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1주일에 3번씩만 운행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끝나 대한항공도 다시 매일 만석 운항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일출 광경이다. 저 멀리 보이는 일출처럼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빨리 일상으로 복귀했으면 한다.
14시간의 비행기를 타고 워싱턴 DC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다. 미국 공항은 검색이나 수속 절차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엄격하고 느리다. 그러다 보니 언제나 길게 늘어선 줄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늘어선 줄은 없었고 대한항공 승객만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였다. 공항은 썰렁했다.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전 세계인들이 모여들어 발 디딜 틈이 없었을 텐데 말이다. 수속을 마치고 트렁크를 밀고 공항 홀로 나오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마중 나온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바로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미국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공항 이용객이 대폭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는 단면이었다.
워싱턴 댈러스 공항에 도착하면 와계인 버스같은 셔틀버스를 타게 되는데 손님이 없어 텅빈 내부 모습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이동이 대폭 줄어들어 국제공항들의 이용 승객이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경제활동이 제한되고, 관광객이 대폭 줄고, 국가 간 문화활동이나 스포츠 교류가 거의 막힌 상황이 된 것이다. 코로나19의 저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 팬대믹 상황으로 발생한 현상이다. 과게에도 많은 역병이 있었다. 100여 년 전(1918~1920)에도 스페인 독감으로 수천만 명이 사망했다. 그 당시는 과학 수준은 낮았으나 사람들의 이동성이 낮아 전파속도는 느렸을 것이다. 오늘날은 비행기 등을 통한 이동성이 높아 코로나19는 빠르게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그래서 각국이 서로 국경통제를 하게 됨에 따라 비행기 승객도 크게 줄어든 것이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으니 조속히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어 자유스럽게 비해기를 타고 여행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2021.5.26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