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129일 차
오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래 레슨을 받았다. 줄곧 해오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다 드디어 하게 됐다.
난 노래를 듣는 것도, 하는 것도 무척 좋아한다. 어느 정도로 좋아하냐면 혼자 코인 노래방을 갈 때면 꼭 녹음을 해서 내 노래를 다시 듣고 한다.
노래를 다시 들으면서 프로처럼 다듬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는데 이제야 실천에 옮겼다. 물론, 처음 받은 레슨은 따라가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려웠지만 도전한다는 게 기분이 좋았다.
호흡부터 발성까지 추상적인 설명들로 가득하지만 차차 발전해서 누군가 내 노래를 듣고 감동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오늘은 그 첫걸음을 디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