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긍정에 대하여], 100일 차
[100일의 긍정에 대하여] 100일 차를 맞았다. 한참 남았었기에 내가 매일매일 잘 해낼 수 있을까 했었는데, 그저 매일 출근하는 잠깐의 시간을 내는 것에 이제는 그렇지 않았을 때의 공허감이 있다.
브런치를 시작했던 순간 마음먹었던 긴 글을 쓰겠노라 하는 마음이 100일간의 긍정을 쓰는 일에는 적용되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 긴 글을 매일의 작은 글들을 모아 쓸 수 있는 글 근육이 생긴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긴 글의 채널이라고 느꼈던 브런치를, 짧지만 강렬한 하루하루의 일들로 가득한 편안한 브런치로 만들어 왔던 100일이었다.
새로운 인연도 100일이 되는 일을 기념하니, 나 또한 브런치 이번 작품과의 100일을 내 마음속으로 깊이 기념한다. 100개가 모인 작품에 100점의 마음을 찍어두길 원한다. 가벼운 이야기들일지라도 내 공만큼은 가볍지 않으리라. 나의 100일 동안을 지켜봐 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다.
- 특히 이 작품의 계기가 되어준 컨셉진 프로젝트 감사합니다.
100일 차의 어제든 100일 차의 오늘이든, 그저께든 지난 달이든, 나쁘든 좋든, 100일 동안 잠 잘 자고 숨 쉬며 웃고 웃었던 날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