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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ra Aug 22. 2019

묵혀 두기에 아까웠던 이야기들

시작합니다

3년 정도 되었다.

서울에서 꽤 열심히 하던 블로그를 그만둔 지.


막상 그만두고 나니 블로그를 좋아해 주셨던 분들이 꽤 있었음을 알게 되어 글을 더 자주 쓰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다. 다시 글을 쓰겠다고 마음을 안 먹었던 게 아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로그인하면 머리 아플 정도로 산만한 포스트들을 랜딩 페이지에 구겨 넣은 그 플랫폼에는 다시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다. 내 포스트의 타임스탬프가 제대로 남아있는 공간, 작아서 한 번 글을 쓰면 노출이 잘 되는 공간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깔끔하게 써서 잘 정리해 둔 일기장 같은 공간을 만나고 싶었다.


그리하여 브런치 계정을 만들었다. 우선 예전 블로그 글들을 옮겨 오고, 어색한 문장을 좀 고치고 살을 붙이면서 2019년의 내 이야기로 만들어 볼까 한다. 늘 그랬듯,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고, "아 이거 너무 싫어"라는 1차원적 불평을 넘어서 살짝 비틀기 (twist)가 있는 얘기를 적어내고 싶다. (말은 거창하지만 주제가 없는 에세이 집합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쉬는 동안 만난, 무수한 인연들과 잊고 싶지 않은 그들과의 이야기도 좀 적어보려고 한다.


어떤 분들이 읽을지에 대한 큰 감은 없지만, 혹시 다른 공간에서 절 아는 분이 계시다면 살짝 인사해주셔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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