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에 갖고 올 책들을 챙길 때 가장 먼저 챙긴 책이다. 바로 내 인생 책. 아버지께서 추천해주신,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 처음에 읽었을 땐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아 책 전체를 필사하고 싶을 정도이다.또 읽을 때마다 매번 더 끌리는 부분이 다르다.
육아 중인 요즘,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있는데 반면에 내 마음속 이야기에도 예전보다 더 귀 기울이게 되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 내 시간이 많을 때는 내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것을 오히려 게을리했다면 지금은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그래야 나만의 오아시스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엄마가 아닌 나 자신을 잃지 않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