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조지 손디스
조금 은밀한 독서토론을 시작한 지 벌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의 신선함은 어느 정도 바래졌을 법하나 그렇다고 소홀해지기에는, 글쎄요 딱 그 경계가 되는 정도의 기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독자가 문장에서 문단, 결국은 이야기 끝까지 읽게 된다는 건 작가의 아주 큰 노력과 세밀한 의도가 들어간 결과라고 합니다. 읽은 이유는 글이 재밌어일 수도 있지만, 끝까지 읽는 습관과 취미가 몸에 잘 배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기 위해 운동하듯이, 꼭 인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독서를 해야 하는 마인드셋이 생겨버려 어딘가 나를 괴롭히고 있다면, 아무래도 24년에도 독서모임에 함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꿈은 목적지가 아니라 항해 그 자체라는 말이 있는데, 독서모임으로써 이루기보다 독서 그 자체를 이룬 것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본 시즌3 마지막 모임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