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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를 합니다 Aug 13. 2024

갑작스러운 전적 또는 해고 통보를 받는다면

원하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기업 구조를 재편하거나 사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하여 일부 사업 부문을 분리하여 독립된 새로운 회사로 만드는 스핀오프나,


계열사 간 사업 효율화를 위해 영업 양수도 계약에 따른 전적, 또는 경영상의 이유 등으로 해고 통보를 받는다면 누구나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이다.  


이런 통보들은 대부분 예기치 않게 진행된다.


의사결정을 차분하게 생각하기 위한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 상황하에서 근로자가 최대한 유리하게 진행을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회사와 나와의 고용관계는 더 이상 이어질 수 없는 상태임을 제대로 인지하고 최대한 협상할 수 있는 조건은 모두 제안해야 한다


인사팀에서는 동의서, 합의서, 확약서라고 이름 붙은 서류를 보여주고 서명을 하라고 할 것이다.


해당 서류는 대부분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자발적으로 회사를 퇴사하고 전적/퇴직을 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이나 합의 사항에 대한 비밀유지, 전직(경업) 금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1. 복귀 옵션 여부 확인 : 최소한의 안전장치

주로 스핀 오프나 투자사 전출 등 현재 회사보다 근무 조건이 하락하거Risk가 있는 경우에는

보통 기존 회사로 복귀가 가능한 옵션을 제시한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다시 회사에 복귀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있어야 한다


*보통 2년 정도 경과 시점에 복귀 옵션 행사 가능


2. 전별금 지급 : 기회비용 포함

학자금 지원 등 내가 지속적으로 현재 회사 소속으로 근무했더라면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금액을 산정해서 협상을 해야 한다.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처럼 한번 협상해 볼 여지는 있다.


*개인별로 서명을 하는 것이라 서로의 지급 금액에 대해서는 비밀이 유지됨


3. 퇴직일 최대한 미루기 : 내가 제시하는 날짜로  

경영상의 이유 또는 저성과자로 더 이상의 고용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을 경우는 회사에서 제안한 퇴직일을 그대로 수용하지 말고 내가 희망하는 날짜로 요청해야 한다.

퇴직에 대해서 의사결정을 변경할 수는 없어도 퇴직일 변경은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니

최대한 미뤄서 2~3개월이라도 더 월급을 받고 근속기간을 늘려 퇴직금 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퇴직일은 회사에서 제안한 날짜에 하되 몇 개월치의 급여를 더 받아서 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음


4. 전직(경업) 금지 약정 확인  

경업금지란 회사의 기밀 정보 및 노하우 보호, 고객 유지 등을 위해 퇴직일로부터 일정 기간 동안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회사에서 일하지 못하게 제한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1년 정도를 두는 것이 일반적인데, 근로자의 직업 선택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서 직책자/핵심기술인력이 아닌 이상 엄격하게 제한을 하기는 어렵다


* 해당 문구가 있어도 이직을 하기도 하고 후속 조치를 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




회사에서 서명을 요청한 문서는 해당 자리에서 서명하지 말고 반드시 외부 노무사 상담, 검토를 의뢰 후 유불리 조항을 검토 후 불리한 내용은 수정/삭제 요청해야 한다


노무사 검토 의뢰 비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으니 실력 있는 노무사로 섭외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어느 누구도 상상하기 싫은 순간이 벌어진다면

위의 사항에 대해서 먼저 확인하고 눈앞에 주어진 난관을 타개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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