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엔 전자렌지가 없다!
꼭 있어야 하는 가전용품 중에 하나로 여겨지는 전자렌지.
음식을 간편하게 데울 수 있는 기계이기 때문에 편의점에도 필수품으로 비치되어 있다. 현대인들에게 전자렌지 없는 삶은 생각도 못한 삶이라 여길만큼 당연한 가전인데, 우리집에는 없다.
내 주변을 둘러봐도 전자렌지가 없는 집은 우리집뿐이다. 그렇다보니 전자렌지 없는 생활이 얼마나 불편할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전자렌지 없이 살아?"
없으면 큰일날 것 같은 것들도 막상 없으면 그럭저럭 잘 살아진다는 것은 경험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에 과감하게 전자렌지를 비웠다. 덕분에 간편식품 섭취가 확연하게 줄었고, 찜기를 활용하는 일이 많아졌다.
전자렌지가 있으면 간편하게 데워먹는 식품을 쉽게 구매한다. 전자렌지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그런 식품엔 눈길을 주지 않게 된다. 저절로 건강해지는 방법이다! 건강에 신경쓴다면, 전자렌지부터 없애는 걸 추천한다.
전자렌지로 음식을 데우지 못하므로 전자렌지 대신 가장 많이 쓰는게 바로 '찜기'이다. 나는 찜기 겸용 냄비를 사용하는데, 전골요리, 구이, 볶음, 찜요리 등 하나로 모든 요리를 다 할 수 있을만큼 아주 잘 쓰고 있다.
식은 밥도 찜기에 넣고 데우면 갓 지은 밥처럼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전자렌지를 없앤 뒤, 시중에 판매하는 수많은 간편요리들 속에서 건강한 식재료를 찾아 찜기에 쪄먹는 재미에 빠져있다. 다양한 채소와 고기를 한번에 찜기에 넣고 조리하면 아주 간편하면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찜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거대한 전자렌지가 없어서 주방이 더욱 미니멀해지는 것은 둘째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전자렌지 없는 생활. 전자렌지를 없애고 얻게 된 이점이 많아서 앞으로도 쭉 전자렌지 없는 일상을 즐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