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의 생각
나는 청결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몸, 내가 사는 공간 그리고 나의 생각까지도.
청결의 진심은 ‘매일 쓰는 것들‘속에 담겨있다. 매일 입는 속옷, 매일 수많은 물건을 만지는 손, 매일 넘나드는 문틀, 매일 잡는 손잡이, 매일 눕는 침대 아래, 매일 앉는 쇼파 아래…
수많은 매일이 방치되어 쌓이면 먼지가 된다. 먼지가 쌓이기 전에 닦아내면 좋으련만. 먼지가 되어 눈에 보여야 닦는 경우가 많다. 아니, 먼지가 되어 눈에 보이면 다행일 수도. 수많은 매일은 보이지 않는 세균과 때가 되어 달라붙을 때가 더 많다.
나의 매일이 먼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몸속이 청결해지기 위해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내가 머무르는 공간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청소와 정리를, 생각의 청결을 위해 독서를 하는 나.
그런 매일이 쌓이고 쌓이면 먼지나 때가 아닌 것들로 나타난다. 건강한 몸, 정돈된 집, 지혜로운 생각과 말들로.
나의 매일은 먼지로 쌓이지 않도록, 혹여나 쌓이더라도 닦아낼 지혜를 가질 수 있게 그렇게 살면 된다.
그렇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