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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플래닛 May 03. 2021

부모의 불륜 경험, 자녀에 대물림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는 부모와 자식이 유사한 행동 양식을 보일 때, "그 아빠의 그 아들" 혹은 "그 엄마에 그 딸"이라는 표현을 쓰고는 하는데요. 부모와 자식 간에 드러나는 행동의 유사성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노 스타와 외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을 때, 그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대니티 케인의 전 멤버와의 불륜으로 이혼을 겪게 되었죠. 최근 이와 관련해 Personal Relationships에서는 바람을 피운 전적이 있는 부모를 둔 자녀들이 미래에 바람을 피우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해당 연구에 대해 자세히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바람의 여부를 본인의 기준에 따라 판단한다고 합니다. 몇몇 사람에게 바람이란 육체적 외도인지 감정적 외도인지와는 관계없이 모든 비밀스러운 행위를 지칭할 수 있지만, 다른 이에게 외도란 육체적 외도 혹은 감정적 외도만을 뜻한다고 해요. 연애 관계 전문가들은 바람에 대해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행위이며, 연인과의 이별을 맞게 하는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렇기에, 바람을 피우는 이유에 대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해당 연구는 유의미하다고 해요.


해당 연구는 총참가자 1,2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연구의 목표는 부모의 바람이 자녀의 바람 관련과 어떠한 연관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고, 연구 결과가 사회학습 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연구에서 드러난 바로는 부모의 불륜에 대해 몰랐다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 20%가 바람을 피운 경험이 있었으며, 부모의 불륜에 대해 안다고 답변한 사람 가운데 33%가 부정행위를 저지른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결론적으로, 실험에서는 부모의 바람과 자녀의 바람 사이에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연구원들은 자녀들이 연애를 시작하면서 그들이 쌓아온 가치관 및 사고방식에 영향을 받아 바람을 피우게 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부모의 관계가 자녀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녀가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인데요. 관련 이론을 참고하면, 세대 간에 드러나는 행동 양식의 유사성은 학습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며, 이는 연애에서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람을 피운 부모를 둔 자녀들이 외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즉,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연애 관계는 그들 부모님의 관계이며, 이는 미래에 그들 자신의 연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부모의 바람이 개인의 외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는 연애에 대한 만족도와 같은 다른 주요 변수들 역시 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연인과의 충분한 애정 표현 및 대화를 하면 바람을 피울 확률을 낮출 수도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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