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11월17일
11월 17일(주일)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디모데후서 3장 10~17절
따라야 할 모본: 바울의 삶 10나의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와 11박해를 받음과 고난과 또한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과 어떠한 박해를 받은 것을 네가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 주께서 이 모든 것 가운데서 나를 건지셨느니라 12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13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배우고 확신해야 할 진리: 성경 14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묵상하기
1. 바울은 경건하게 살고자 하면 박해를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낙심할 필요가 없다. 왜인가? (10~12절)
2. 바울은 고난을 이길 힘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확신하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성경을 주신 목적과 기능은 무엇인가? (14~17절)
3.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는 말씀에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다. 고난 중에 말씀을 주는 위로와 능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적어보라. 성경을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길잡이
바울은 주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왜일까? 아직은 악해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모든 것에서 우리를 건지실 것이기 때문에 낙심하면 안 된다. 이는 바울이 실제로 경험했고 디모데가 지켜보았던 바이다. 실례로 바울은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있었던 일(1차 전도여행 때 바울은 돌에 맞아 죽을 뻔 했다.)을 회고한다. 분명 고난은 눈 앞의 유익만을 쫓는 거짓교사와 바울을 구별하게 만드는 것이었다(10~12절)
거짓 교사들은 악의 길을 계속해서 걸어가며 사람들을 현혹할 것이다. 하지만 디모데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고 당부한다. 바울은 고난을 이기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배우길 원했던 것이다. 왜인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는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하나님 말씀에서 비롯된다고 로마서에서 바울은 가르쳤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는 믿음이 생길 수 없으며,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구원 받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성경은 교훈(진리를 가르침)과 책망(죄로부터 지킴)과 바르게 함(고치도록 도움)과 의로 교육(진리의 체계를 갖춤)하기에 유익하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이 주신 영감으로 기록된 것으로, 살아서 역사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을 통해 우리의 인격이 온전해지며, 하나님이 맡긴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얻게 될 것이다(13~17절).
하나님의 말씀에는 고난을 이길 능력이 담겨 있다. 당신은 고난 중에 말씀이 주는 위로와 능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기 위해 날마다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배운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삶속으로
2016년 탈북하여 우리나라에 망명한 태영호 공사는 <3층 서기실의 암호>라는 책을 썼다. 공사는 대사 다음으로 높은 직위의 외교관으로, 그는 북한에서 엘리트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3층 서기실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보좌하던 직속기관으로, 그가 쓴 책은 북한의 실상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 그의 책에는 북한의 종교실상에 대한 기록도 있다.
1980년대 후반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려고 평양에 봉수교회와 장충성단을 세웠다. 일단 교회가 되려면 목회자, 교인, 성경이 있어야 했기에, 그들은 가짜 교회를 세우고는 교회 주변에 사는 공산주의 사상가 간부의 부인들더러 출석하라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들에게 진짜 믿음이 생긴 것이다. 말씀을 읽고 설교를 듣고 찬송을 하다가 진짜 신자가 되어간 것이다. 게다가 예배당 밖에서 자주 왔다갔다는 하는 사람들마저 생겼는데, 이들은 예배당 밖으로 흘러나오는 찬송을 듣고 있었던 것이다.
태영호 공사는 어느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한국 목사님들이 늘 묻는 게 '북한 신자가 진짜냐 가짜냐'입니다.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는 가짜 신자 같지만, 내면은 진짜 신자입니다. 한때 북한 관변 조직인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인사들이 남한 목사님들에게 '교회를 많이 지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신자가 생기는 것을 알고 나서는 중단했습니다."
책에는 199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북을 추진한 일화도 나온다. 사회주의 몰락 후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카드로 교황 초청을 추진했다. 교황청이 '진짜 신자를 데려오라'고 하자, 북한은 대대적으로 조사해 6·25전쟁 이전 신자였던 할머니를 찾았다. 완강히 부인하던 할머니는 결국 뒷담에 만든 예배단을 보여주며 "한번 마음속에 들어오신 하느님은 절대로 떠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할머니 이야기를 보고받은 북한정부는 교황 초청 계획을 접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가짜 같은 진짜 신자가 생길 수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말씀의 능력 때문이다. 말씀을 가까이 할 때 우리의 삶에는 반드시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말씀에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