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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재현 Jul 10. 2023

[발질환] 기능성 평발의 프롤로치료_심재현 원장

청담마디신경외과 족부클리닉

안녕하십니까?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입니다.

오늘은 발의 통증 중에서도 평발과 관련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언제부터인가 발의 모양이 변하여 발이 엄지 발가락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면서 두번째 발가락 아래로 들어가는 무지외반증, 발바닥에 굳은 살이 생기는 경우, 발목이 자주 접질려서 다치는 경우, 발의 아치가 낮아져서 평평하게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기능성 평발” 또는 “성인 후천성 평발변형(Adult Acquired Flatfoot Deformity)”의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 발은 2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고, 약 10개의 중요한 외인성 힘줄(extrinsic tendon)이 30개이상의 관절을 이루면서 세개의 아치(arch: 두개의 종아치와 한 개의 횡아치)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발의 가장 주요한 기능은 서있을 때 몸의 체중을 받혀주고, 걸을 때 충격을 흡수 분산하며, 효율적인 보행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합니다.

아가들은 발의 아치가 없이 평발을 가지고 태어나서 3~6세경부터 아치가 생기기 시작하여 성장이 멈출 때 쯤에는 종아치와 횡아치가 형성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7~15%의 성인은 이러한 아치가 형성되지 않고 평발로 지내게 되고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성인에서 후천적을 생기는 평발은 후경골근(Tibialis posterior tendon)의 병변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경골근의 퇴행성변화로 인하여 기능부전이 생기고, 스프링인대의 손상이 발생하여 아치를 지탱하는 여러 인대들의 2차적인 변화가 동반되어, 성인 후천성 평발변형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오래 서있거나 보행을 할 때 발바닥에 통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이나 뒤꿈치의 통증이 발생하는 아킬레스 건염, 무지외반증, 발바닥의 반복되는 굳은살, 만성적인 발목의 염좌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평발의 진단을 위하여서는 발의 방사선검사를 시행하여 각도를 측정하거나, 족저경 검사, 동적족저압검사 등을 진행하고, 인대의 손상을 확인하기위해서는 정밀 초음파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치료는 평발의 진행이 얼마나 심한지를 평가하여 그 정도에 따라서 간단한 비수술적인 방법부터 수술적인 방법까지 치료의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인 치료로는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약해진 인대와 힘줄에 프롤로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발바닥의 내재근(intrinsic muscles)을 강화하기위한 발가락의 타월운동 등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신발속에 장착하는 인솔(깔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평발이 심한 분들은 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데에 중요함이 있습니다. 잘 치료되지 않고 자주 재발하는 무릎 내측의 통증과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고, 고관절의 통증과 골반의 통증, 그리고 천장관절의 질환과 허리의 통증으로까지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발의 문제가 있는 분들은 발을 함께 치료해야 무릎, 골반, 허리의 통증이 쉽게 해결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발의 문제를 방치하지 말고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Bohv43mIa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