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들판을 달리다가 갑자기 멈추어 서서 뒤를 돌아 본다고 합니다. 자신의 영혼이 따라오는 지 살피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정신없이 살고 있다는 말은 일면 부지런하다는 말도 되지만, 영혼 없이 바쁘기만 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몸은 분주하더라도 영혼은 내려놓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지하철이 좋습니다. 막혀서 조급하지 않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잠도 자고 느긋하게 이런저런 생각도 펼칠 수 있습니다.
워킹엔 속도가 중요합니다. 보폭을 넓히고, 좁히고, 돌아설 땐 서서히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다고 배웁니다. 삶이 그러합니다. 살다가 문뜩, 한번 쯤은 자기 뒤를 돌아보는 여유,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