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 - 피터 손>
타자와의 연결에서 발현되는 용기를 좋아한다.
우리는 스스로 용기 내는 법을 모른다.
혹여 그렇게 착각할지라도 사실은 누군가의 말 한마디, 책의 한 구절, 영화 등장인물의 눈빛, 하다못해 집을 벗어나 밖으로 나갈 용기는 집 앞의 아파트 공사 소음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그러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게 된 불꽃 엠버가,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다정함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물결 웨이드가, 응원 속에서 슬럼프를 극복해 내는 공기 러츠가, 거절에도 굴하지 않고 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을 선물할 줄 아는 낭만가, 흙 클로드가 주는 용기가 더없이 소중하다.
네 빛이 일렁일 때 정말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