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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작은집" 폭스바겐 그랜드 캘리포니아

by 구름을 달리다 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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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자사 최대 크기의 모터홈 '그랜드 캘리포니아' 2025년형 모델을 공개했다. 2019년 첫 출시된 그랜드 캘리포니아는 폭스바겐 크래프터 상용차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이번 새 모델은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기술적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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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0.4인치 또는 12.9인치 크기로 제공되는 독립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물론, 챗GPT가 통합된 음성 비서 기능까지 갖췄다. 2024년형 크래프터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계기판,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재설계된 기어 레버도 적용됐다. 장거리 여행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폭스바겐의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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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 공간에는 5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이 '캠퍼 제어판'을 통해 보조 난방, 조명, 물탱크 수위 등 캠핑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과의 연동성도 강화되어 원격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캠핑카도 디지털화 시대에 맞춰 스마트홈처럼 진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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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거의 동일하며 뒷부분 배지만 업데이트됐다. 그랜드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높이가 더 높은 '600' 모델과 길이가 더 긴 '680' 모델 두 가지로 제공된다. 두 버전 모두 주방, 욕실, 침실을 갖추고 있으며, 70리터 냉장고, 110리터 담수 탱크, 2구 스토브, 싱크대, 샤워, 더블 베드 등 모든 생활 필수 시설을 제공한다. 접이식 의자와 테이블도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 실외 활동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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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2.0리터 TDI 4기통 터보디젤 엔진으로, 최신 유로 VI HD 배출 기준을 충족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161마력의 출력과 410Nm의 토크로 대형 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트림에 따라 전륜 또는 사륜구동(4Motion)이 가능하며,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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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장에서는 그랜드 캘리포니아 600이 84,046파운드(약 1억 5천만 원)부터, 680 모델은 86,800파운드(약 1억 6천만 원)부터 판매된다. 아쉽게도 이 모델은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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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고급 모터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폭스바겐이 계획 중인 전기차 ID.버즈 기반 캘리포니아 모델은 전기 캠핑카에 대한 예상보다 낮은 수요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이는 장거리 주행과 오지 캠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랜드 캘리포니아와 같은 고급 모터홈의 발전은 앞으로 캠핑 문화가 더욱 고급화, 편의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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