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차세대 X5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X5 M60e xDrive'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포착된 시험 주행 차량은 BMW의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모델로 평가된다.
신형 X5 M60e xDrive는 고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PHEV 기술을 탑재해 일반 X5와 최상위 모델인 X5 M 사이의 간극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전기차 버전인 iX5와 내연기관 모델이 동일한 외관 디자인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이는 BMW의 파격적인 전략으로,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정이다.
새로운 X5의 외관 디자인은 BMW Vision Neue Klasse X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아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면부에는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이 더욱 날씬하고 수직적인 형태로 변화되며, 헤드라이트는 광택 있는 블랙 패널에 통합되어 세련된 모습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트윈파워 터보 6기통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총 출력은 약 570마력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8단 자동변속기와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15kWh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75km 이상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무공해 차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충족시켜, 소비자들에게 추가적인 매력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험 주행 차량은 위장막으로 덮여 있어 정확한 디자인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개발 초기 단계임을 알 수 있다. BMW는 2026년 상반기에 신형 X5를 공개하고 이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X5 M60e xDrive의 개발은 BMW가 고성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BMW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럭셔리 SUV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