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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 Jun 11. 2024

2024. 06. 11 화

직감

정말 이상한 일이다. 오늘 만난 친구가 말을 정말 재밌게 잘 하는데 계속해서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처음에는 과학적인 얘기로 시작하길래 흥미롭게 듣고 있었는데 그 얘기의 비중이 높아지더니 혼자 얘기를 엄청 하는것이다. 그러더니 헤어질 즈음에 자기가 오늘 한 말들에 관심있고 더 공부하고 싶으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하길래 반감이 들어서 집에 빨리 가봐야한다고 하고 빨리 집으로 갔다. 화상 영어가 1시간 뒤에 잡혀 있는걸 늦게 깨달은 덕이기도 하다. 직감이라는 건 무시하면 안되는 걸 알지만 그 친구가 내심 내가 짐작하는 게 아니길 바랬던 것 같다. 일찍 집에 오길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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