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작할 때가 가장 좋은 때"
건강이 좋지 않은 20대를 보냈어요.
덕분에 휴학도 2년이나 해서 26살에야 졸업을 했습니다.
남들보다 많이 늦었다는 생각에 마지막 학기를 다니며 초조하기만 했어요.
남들에게 보여지는 건강악화였기 때문에 자존감은 바닥을 기었고 결국 건강을 핑계로 취업을 포기했습니다.
단한군데도 원서를 넣지 않았어요.
실패할까봐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거죠.
그래도 운이 좋았어요.
제가 유일하게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두가지 있었는데 한가지는 수학이고 한가지는 가르치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대학 졸업 후 과외를 하며 근근히 용돈벌이를 하는 20대를 보냈습니다.
아플땐 쉬고 괜찮을땐 일하고 정말 용돈벌이만했어요.
내 인생은 끝났어.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합리적인 이유로 선택한 길이었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 저 스스로도 알고 있었어요.
실패가 두려워 핑계를 대었다는 것을요.
그래서 패배자로서 20대를 보냈습니다.
대학나와서 좋은 회사 들어가는 평범한 인생을 이루지 못했으니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했어요.
취엄, 연애, 결혼, 미래 모든 것.
제 인생은 이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생에서 최고의 행운
그러다 제 인생에서 최고의 행운인 남편을 만났습니다.
무뚝뚝한 아내라 ㅋㅋ 남편에게 이런소리 절대 안하지만 ㅋㅋㅋ
건강악화와 취업실패 여러 미숙한 인간관계로 자존감 바닥이었던 저를 살려준 사람이 남편이거든요.
“난 못생겼어.”
“난 잘하는게 없어.”
“난 할 수 있는게 없어.”
라는 말을 달고살던 저에게
“자기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이야!”
“자기는 정말 잘하는게 많아!”
“자기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라고 질리도록 이야기 해주었어요.
덕분에 남편을 만난지 2년째가 되어서야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제가 대학교때부터 늘 가고싶었던 금융권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한다고 하길래
일하면서 자격증공부도 하고, 공부하면서 무작정 서류지원도 했습니다.
서너군데 넣었던것 같은데 모두 탈락했어요 ㅋㅋㅋ
그래도 의미없는 것은 없어요.
이렇게 늦게나마 도전하고 나니까 졸업할때 포기했던 취업에 대한 아쉬움이 사라지더라구요.
여러개 광탈하고 나서는 그럼 돈이라도 많이 벌겠다며 건강때문에 대인기피증때문에 기피하던 학원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결국 체력때문에 바로 털고 나오긴 했지만
이 경험 또한 의미가 있었어요.
늘 과외만 하던 제가 처음으로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일을 했고
그덕에 제가 진~짜 남들보다 가르치는 일에는 자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때 얻은 자신감 덕분이지 학원을 나오고 나서는 물밀듯이 과외가 들어오더라구요.
이뤄놓은것 하나없이 맞이한 30대에 시작한 자기계발
아무것도 해놓은 것도 없이 30대가 되었고 더이상 미루기 어려워 12월에 결혼을 했어요.
그리고 31살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자기계발을 다시 시작했어요.
처음엔 영어도 해보고.. 공무원을 준비해볼까 해서 공단기도 알아보고...
대학원도 알아보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뭘해야할지 몰라 우선 관심있었던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나마 재미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자기계발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어요.
제 인생 처음으로 1년동안 책을 50권 이상 읽고 도서관가는게 일상이었죠.
자기계발에 대한 공부란?
남들은 3040대에 어떤 자기계발을 하나 관심가지기 시작했어요.
이전에 대충살때는 몰랐는데
본업이 무엇이든 따로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식으로 자기계발을 해야겠구나 정보를 얻기도 했고 동기부여도 받았어요.
성공담이 담긴 책들도 도움이 됐지만
저는 지금 현재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게 정말 좋더라구요.
(제가 가르치던 학생들 학부모님들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정말 많았어요.)
그때 당시에 관심가지고 보던 여러 블로거들은 대부분 현재 작가가 되셨어요.
블로그에 자기계발이나 투자공부를 꾸준히 기록하고 그것을 통해 결국 강사나 작가가 되신거죠.
그중에 한분이 정말 유명하신 다꿈스쿨 청울림님이라는것..!!^^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꾸준히 그렇게 제 마음속의 멘토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결국엔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그것에서 힌트를 얻어 유튜브를 성장시킬수 있었다고 확신해요.
저는 근2년동안 격변의 시기를 보냈어요.
유튜버가 되었고 강사가 되었고 곧 책출판으로 작가가 됩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자기계발을 시작한것은 5-6년전이에요.
이와 같이 자기계발은 바로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야 운이 좋거나 타고나신 분들은 바로 성과를 내기도 하겠지만요...^^)
그럼에도 꾸준히 계속해서 자기계발을 이어나가다 보면 한가지한가지 시도할때마다 나에 대해 의미있는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기도 하고, 잘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도 발견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과거의 저처럼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고 계신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잘하는게 정말 많아요!
당신은 꿈꾼다면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호호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