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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 K Oct 16. 2024

Viwoods AiPaper

reMarkable을 능가하는 필기감? Color만 지원되었다면... 

Highlight

1. reMarkable 2와 유사한 사이즈 & 디자인, 넉넉한 용량 & 고스펙 사양

2. reMarkable과 동급 내지는 이를 능가하는 최상의 필기감 

3. 안드로이드 Base의 인터넷 서칭 + eBook 소비 가능 (예: 킨들, 교보문고)

4. 구글 앱스토어 부재. (Onyx boox와 같이 자유로운 앱 다운로드 불가) 

5. Onyx boox 대비 가볍고 필기감 우월 / eBook 환경은 제한적 

5. AI기능으로 chatGPT 기본 탑재되어 있고 실제 활용여부는 사용자의 몫

6. Color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 Front light 없는 것도 살짝 아쉬움. 

7.최고 수준의 Note Taking과 함께 ebooK 리딩을 가벼운 한 기기로 해결하고자 하는 분에게 적합. 

 


구매배경

원래 Digital Paper에 큰 관심이 있었고, remarkable 1, 2, paper pro, Onyx Boox nova 3 보유하고 있습니다. remarkable 사용 이후 아날로그 필기구는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ReMarkable이 필기에만 집중된 디바이스이다 보니 책을 읽기 위한 디바이스가 필요해 onyx boox 단말기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 있다 보니 책도 ebook을 읽어야 하는데 아이패드 등 기존 테블릿 등은 눈에 피로도를 줘서 ebook 리더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Viwoods Aipaper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note taking과 Ebook 소비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겠다 싶어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Kickstsrter 통한 펀딩에 참여하여 Early bird 형태로 구매했고 총 470유로 + 123유로 관세해서 600유로 정도 들었습니다.  

 

기본 스펙

최신 제품이라 전반적인 스펙은 빵빵한 것 같습니다. 흑백잉크 중 가장 최신 버전인 Carta 1300이 들어가 있는 게 눈에 띄고 용량도 넉넉한 것 같습니다. 보이는 스펙보다 실제 이들이 사용경험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최신 버전이라 그런지 글씨가 선명하고 더 잘 보이네요. 

 

Viwoods AIpeper     vs    reMarkable Peper Pro
디자인 및 제품 마감

정말 가볍고 슬림 합니다. 뭐 사실 remarkable 2와 똑같은 느낌입니다. 다만, 어딘가 모르게 remarkable 보다는 덜 Fancy한 느낌이 듭니다. 펜슬이 좀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이라 쓸 때 묵직한 느낌 대신 흔들려서 약간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아주 훌륭합니다. 커버는 아예 달려서 나오는데 재질이 remarkable의 폴리머보다는 훨씬 낫고 프리미엄 가죽커버보다는 덜 고급스럽습니다.  

 

왼쪽부터 Onyx Boox Nova 3, Viwoods AIpaper, reMarkable 2, reMarkable Paper Pro
레이아웃

기본 화면은 Paper, Meeting, Learning, Picking, Apps, daily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저는 그냥 PDF 공부자료 넣어 다니고 필기하고, 회사 주요 일정 메모하는 것에 주로 사용하기에 저 메뉴들에 대한 실제 활용도는 크게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런 기능이 있다는 것 자체가 장점이겠죠. 스크린 샷을 따로 모을 수 있는 Picking 섹션이 좀 쓸모 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기본앱에 Kindle, NYtimes, Chrome 등이 있고 새로운 앱을 다운 받을 앱스토어는 따로 없네요. 크롬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정보 검색 가능하고 이메일 확인도 가능합니다. 디바이스 안에 3개의 버튼이 있는데 눈에 홈버튼, Back 버튼, AI버튼이 있는데 AI버튼이 눈에 띕니다. 클라우드 환경도 기본적으로 잘 갖춰져 있습니다 

 

기본 첫 화면 
필기감

필기감 진짜 미쳤습니다. 계속 써보니 remarkable 2, reMarkable Paper Pro 보다도 좋네요.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유리화면에 쓰는 것보다 약간 마찰이 있는 표면에 쓰는 것이 종이 쓰는 느낌과 더 유사해서 선호합니다. remarkable Paper Pro와 동급으로 느껴집니다. remarkable Paper Pro는 유리 글래스라 좀 아쉬운데 사각사각한 느낌이 있어 이것도 대박입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드네요. 암튼 필기감으로 reMarkable과 고민하게 만드는 디바이스는 이게 처음인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는 Latency 속도는 2.5ms인데 이건 말도 안 되게 짧은 것 같아 혹시 잘못된 정보가 아닌가 싶었고, 유명한 리뷰 채널인 my deep guide 테스트 결과를 보면 대략 20ms 대인 것 같습니다. 40ms 이내는 준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니 이 점도 top 급입니다. 획이 많은 한글을 쓰는 입장에서 실제 종이에 쓰는 글씨체와 가장 유사하게 표현되는 느낌입니다. 표면에 딱 달라붙는 느낌인데 Pen과 잉크사이의 거리도 reMarkable보다 짧네요. remarkable Paper Pro는 아무래도 front light가 들어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건 사용자 경험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우개도 손 가는 대로 잘 움직여서 좋았습니다. 다만, 필기구 툴이 조금 빈약한 것 같고 (예를 들면 샤프 기능 없음) 컬러가 없으니 하이라이트 같은 거 할 때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지우개도 손 가는 대로 잘 움직여서 좋았습니다. 

 


Latency Test 결과, 출처: my deep guide 
Pen to Ink distance
배터리

새 제품이라 당연히 짱짱하겠지만 실제 몇 일 써보니 수명이 상당히 긴 것 같아 만족합니다. reMarkable은 2주 사용 가능하다고 선전하지만 실제 그렇지는 않고, remarkable paper pro 보다 오래 지속되는 느낌입니다. reMarkable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될 때마다 배터리가 더 빨리 닳아지는 느낌입니다. 아래 my deep guide 채널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제 체감과는 다르게 Reading에는 엄청난 배터리 지속력을 보는 반면 Writing에서는 reMarkable Paper Pro의 지속력이 높은 것으로 나왔네요.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My Deep Guide 배터리 테스트 결과 


AI

이 회사가 처음부터 밀고 있는 것이 AI기능인데 어떻게 활용이 가능할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일단 인터넷 연결 하에 AI 버튼을 누르면 ChatGPT가 뜹니다. 전 AI 활용은 굳이 디지털 노트로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는 편이라 크게 저에게는 어필되지 않습니다. 회의 요약, 주요 정보 검색 등을 잘 활용하면 사람에 따라 효용도가 크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AI라 아주 대단한 건 아니고 ChatGPT가 기본 메뉴로 내장되어 있다는 인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긴 텍스트의 자료를 받았을 때 요약해 주는 기능은 꽤 유용할 것 같습니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eBook으로 교보문고 책 읽기 시도

해외에 살기 때문에 ebook으로 책을 봐야 하는 상황에서 동 디바이스를 통해 교보문고 서적들을 읽을 수 있겠다 싶어 구매를 했습니다. 크롬에 들어가 로그인 한 뒤 뷰어를 다운로드 받으려 했는데 일반 구글 앱스토어 앱은 다운로드가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로 교보문고 웹사이트에 들어가 apk 이북 단말기 리더 다운받아 개인 메일로 보낸 뒤 Viwoods에서 이메일을 열어 다운로드 하니 뷰어가 깔렸습니다. 문제는 로그인이었습니다. 저는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하여 들어가는데 보통 로그인 하려하니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한 로그인 옵션은 없고 아이디 비밀번호 입력하여 로그인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별로 아이디 비밀번호로 새로 회원 가입하여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보여 교보문고에 문의를 해 두었습니다. 구글 이메일과 구글 이메일 비번을 입력했을 때 없는 회원정보라 뜨네요. 암튼, 아이디 비번 새로 만들면 서재 통하여 책은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보문고 무료 제공 ebook들을 보니 잘 읽혔습니다. 

 

교보문고 앱 설치 
Google 계정 통한 로그인 옵션 부재 
단점

사실 컬러 잉크에 대한 욕구가 크지 않았습니다. 뭐 있으면 좋고 정도였는데 remarkable Paper Pro에서 color를 맛보니 컬러지원이 되지 않는 게 갑자기 치명적으로 다가오네요.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 특히, 여러 색상의 선이 있는 그래프를 보거나 주요 내용을 색깔별로 표시할 때 만족도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어느 순간 color는 이제 must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또 한가지는 front light가 없는 점인데 뭐 살짝 아쉬운 정도입니다. AI는 획기적인 사용경험 개선을 줄 것 같진 않고 그냥 고객을 끌어드리기 위한 선전도구 역할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냥 그런 작업은 PC로 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해외 포럼을 봐도 AI로 포장한 remarkable 카피작이라는 혹평을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경험에 비춰 볼 때 노트 테이킹면은 오히려 remarkable보다 나은 느낌입니다. 만약 컬러가 지원되었다면 Game Changer도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 제품이 막 런칭할 무렵 때마침 reMarkable Paper Pro가 나오면서 적잖이 타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중국회사라는 점이 어딘가 모르게 저에게 보안에 대한 불안감을 주네요.  


활용도

저는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 반품을 하는 쪽으로 마음을 잡고 있습니다. 노트 테이킹이 정말 훌륭해서 아쉽긴 하지만 color를 지원하는 reMarkable Paper Pro가 있고, eBook reading도 그냥 환불 받은 돈으로 Onyx boox tab mini C를 사서 읽는게 낫겠다 싶습니다. 원래는 Viwood 하나로 공부도 하고 ebook도 사서 읽으려 했는데 (물론 그럴 수 있지만), color를 지원하는 Paper Pro가 자료 정리 및 note taking을 전담하고 작은 color 단말기로 책을 보는 게 낫겠다 싶습니다. 결국 기존의 투트랙을 유지하네요. 또 한가지 이유는 2018년부터 reMakable을 사용하다 보니 쌓인 노트량이 상당합니다. 아 때문에 viwoods로 전환하기가 갑자기 꺼려 지기도 합니다. Onyx boox mini는 배터리도 빵빵하고 간단히 메모하는 기능도 있어서 휴대용으로 가지고 가기 아주 적절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Viwood에서 컬러가 지원되는 새모델이 나온다면 그땐 정말 머리 아플 것 같습니다. 


추천대상

 다음의 대상에게 적절한 디바이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I. 최상의 필기감을 가진 디지털 노트 + 기본 인터넷 기능을 같이 활용하고 싶어하는 분 

 II. 디지털 노트와 eBook 소비를 한 디바이스에서 해결하고 싶으신 분

 III. 컬러나 프론트 라이트가 없어도 크게 상관 없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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