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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명한 투자자 Aug 01. 2022

경제 시황 브리핑(7월 5주)

22. 7. 25. ~ 22. 7. 31.

1. 미국 주식 시장

지난주 미국 증시는 매우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7월 FOMC 결과,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P 높이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회의 결과보다는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중요했습니다. 발언 이후에 시장은 계속 상승하였으니까요.

출처 : http://www.bok.or.kr/portal/singl/office/view.do?nttId=10071925&menuNo=200798&pageIndex=1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서 제작한 '7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 및 시장참가자들의 평가'에 따르면, 파월의 기자회견 내용을 시장이 완화적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주요 투자은행 중에서는 연준이 앞으로 남은 세 차례의 회의에서 각각 0.5%p, 0.25%p, 0.25%p 인상 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는 곳도 있었습니다.(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UBS, BOA)

올해 말에 연준이 3 ~ 3.5%의 기준금리를 목표로 한다면, 남은 세 차례의 회의에서 현재 2 ~ 2.5%인 금리를 한 번에 1%p 올릴 수는 없기 때문이겠죠.


주식시장이 경기침체 우려를 모두 반영하였고, 올해가 지나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시장은 바닥을 지났다고 판단하여 환호한 것 같습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S&P500은 6월부터 현재까지 10%가 조금 넘게 올랐습니다.


2. 미국 채권

미국 채권 역시 FOMC 이후에 가격이 상승하였습니다.(금리 하락 = 가격 상승)


여전히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차이는 역전된 상태입니다.

지난주와 비교하여 10년물과 3개월물의 차이는 0.26%으로 0.02%p 감소하였습니다.


오늘은 책을 보다가 재미있는 지표를 발견하여 가져왔습니다.

켄 피셔(필립 피셔의 아들이자 피셔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가 쓴 '역발상 주식 투자(Beat The Crowd)'에는 신통한 지료라면서 경기선행지수(Leading Economic Index, LEI)를 소개합니다.

세계 경제의 흐름을 내다보려고 지표를 수십 개씩이나 분석할 필요는 없다.
그런 지표를 너무 많이 생각하면 골치만 아플 뿐이다. 나는 그러기 싫다. 당신도 그럴 필요 없다.
쓸데없는 짓이다.
몇 개월 뒤 경기가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를 쉽고 간단하게 보여주는 지표만 보면 된다.
그 지표는 경기선행지수다. 단순하면서도 신통한 지수다.

- 역발상 주식 투자, p.93 -

그는 LEI가 신통한 지표라면서 이 지표만 봐도 된다고 책에 썼습니다.

LEI는 컨퍼런스 보드라는 곳에서 발표합니다.

https://www.conference-board.org/topics/us-leading-indicators

위 사이트에 접속하시면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LEI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이 한 번 살펴보시죠. 지난 7월 21일 발표된 자료이고 22년 6월의 수치입니다.


출처 : https://www.conference-board.org/topics/us-leading-indicators

자료는 2000년부터의 LEI 지표의 움직임을 나타냅니다.(파란선)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근미래에 경제활동이 고점을 찍고 내려갈 것을 보여준다고 쓰여있습니다.


출처 : https://www.conference-board.org/topics/us-leading-indicators

위 자료는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가지 세부지표의 현재 모습입니다.

부정적인 세부지표들이 퍼져있다고 쓰여있습니다.


가장 긍정적인 지표는 10년 만기 국채와 미국 기준금리의 이자율 차이(스프레드)입니다.

이자율 스프레드가 높기 때문에 지표가 많이 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다음은 제가 경기선행지수 그래프와 연도별 변동의 그래프를 동일하게 나열해본 것입니다.

출처 : https://www.conference-board.org/topics/us-leading-indicators

LEI 그래프의 기울기가 가파르게 내려가는 순간에 전년대비 증가율이 0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이후에 경기침체(회색 음영)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LEI 그래프 기울기가 가파르게 내려가고 있고, 전년대비 증가율도 0을 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음 자료입니다.

현재 지표에 반영된 '10년 만기 국채와 연준 기준금리 스프레드'를 현재의 스프레드와 비교해보았습니다.

6월 기준으로 2%에 약간 못 미쳤던 수치가, 7월 FOMC의 영향으로 현재 0.35까지 내려왔습니다.

결국, 가장 긍정적이었던 금리 스프레드가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LEI 지표 발표 전에(8월) 10년물 금리가 상승한다면 변화가 없겠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경기선행지수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경기침체가 올 테니, 가진 주식을 모두 팔라는 뜻에서 이런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저는 시장을 예측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찰하기 위해서 시황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약세장에서 저는 가지고 있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단 1주도 팔지 않았습니다.

올웨더 자산배분 전략도 계속 유지 중입니다.


저는 경기침체가 올지 안 올지 모릅니다.

만약에 경기침체가 와서 지금보다 주식이 더 떨어진다면 왕창 매수할 겁니다.


경기침체가 안 오고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저는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았으므로 손가락만 빨고 있게 됩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VIX와 공포/탐욕 지수에 대한 판단 착오)

하지만 가지고 있던 포지션을 약세장에서 처분하지 않았으므로, 보유 종목에서 수익이 날 겁니다.


따라서 절대로 하나의 상황만 가정하여 모든 돈을 걸지 마시기 바랍니다.



3. 국내 상황


4. 유럽 상황


5. 일본, 중국 상황


6. 환율


7. 유가


8. 농산물


9. 금속


10. 귀금속


11. VIX, Fear&Greed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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