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로 가는 길, 어린이 책 도전!!
저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어야겠다, 마음을 먹었어요. 아주 어릴때부터요.
글을 쓰고 그 글을 알아주는 독자를 만날때 느끼는 황홀함을 여러번 느끼고 있었지만 작가는 어디로 가야하나 길을 못찾아 헤매고만 있었어요.
그렇게 어영부영 어른이 되고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작가라는 삶을 잊고 살던 어느날 이었어요.
교육청에서 주는 좋은 기회를 만나 책을 출간할 기회를 얻었어요. 어릴적 작은 꿈을 잊지 않고 살았던 덕분에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 날부터 어떤 책을 쓸지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결정하고 초고를 쓰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글을 쓰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웠던지 다시 한번 깨달으며 초보 작가가 되었지요.
첫 책이 나오고 마음이 둥실둥실 떠서 살았어요.
나는 작가가 되었어, 하는 작은 마음만 품고,
아이들에게 글쓰는 방법을 가르키며 그렇게 몇 년이 지났지요.
그러다 문득 내가 작가일까? 어디가서 당당하게 작가라고 말할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작가가 더 간절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작년부터 다시 작가의 길을 찾아 나섰어요.
어릴때 못찾고 헤매던 길을 지금은 조금씩 그 방향을 찾아 나섰지요.
작년부터는 제가 좋아하는 동화도 쓰고, 어린이책도 쓰고, 지식책도 쓰고 무엇이든 할수있는데로 도전했어요.
출판사 시장이 위축되더라도 출간할 사람은 출간한다 하는 마음으로 매력있는 출간기획서를 써서 출판사를 유혹했죠. 아니, 유혹하려고 노력했죠.ㅎㅎ
1년 그렇게 열심히 그 길을 달렸더니 올해는 드디어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이제는 어디를 가도 당당하게 직업이 뭐예요? 라는 질문에 교사 또는 작가라고 이야기 할수 있게 되었어요.
올해 출판사와 무려 7번의 도장을 찍었거든요.
모두 다른 출판사와의 만남이었어요.
이제 다음달부터는 글쓰기와 퇴고의 지독한 굴레에서 벗어나 매달 출간이 시작될 예정이에요.
일년에 책을 몇 권이나 쓸수 있을까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여러 출판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내가 이 책을 다 써내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앞섰지요. 초등학교 교사라는 본업도 있고 육아라는 현실도 있고 그리고 글을 쓰는 작업들.
예전엔 1년에 한권씩 내면 괜찮겠다. 그렇게 꾸준히 내다보면 10권 20권의 작가가 되겠군. 생각했었어요.
지금은? 본업이 끝나고 아이들과 지지고 볶는 육아시간이 끝나고 모두가 잠이 들면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쓸 수 있다는 행복으로 즐거워요.
넷플릭스 보며, 핸드폰 유튜브나 뒤적거리다 하루를 끝내지 않아도 되서 하루가 알차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내가 노트북을 타닥이며 글을 쓰고 있으면 무언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
저는 이렇게 작가가 될 운명이었나봐요.
어린시절부터 거슬러 올라온 희망은 이제 또 하나의 빛을 품고 나아가고 있어요.
저의 진짜 목표는 어린이책에서 동화작가의 길로 가는거에요. 지금도 어린이책을 쓰는 중간중간 동화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상상하고 표현하고 있어요.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도전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