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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ie Coree Mar 23. 2024

[PD수첩 C] 강박성 인격장애

Obsessive-Compulsive PD

인격장애/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 C군(Cluster C)에 속하는 강박성 인격장애(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OCPD)의 특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규칙, 순서, 세부 사항, 형식 등에 너무 얽매여서 정작 그 의미와 목적은 뒷전이 되기 쉽다.

-엄격한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넘어가지 못해서 (완벽주의라서) 일을 완수하기 어렵다.

-가족, 우정, 여가 생활을 희생해서라도 지나칠 정도로 일이나 성과에만 몰두한다. (뚜렷한 경제적 사유가 있으면 제외)

-사회/문화/종교적 배경을 고려해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하게 양심적이고 고지식하거나 완고하다.

-자신과 방식이 다른 상대에게는 일을 맡기지 않거나 함께 일하기를 꺼린다(사소한 것도 자기 스타일대로 통제하고 싶어한다).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인색하다. (수입이란 무릇 미지의 재난 상황을 대비해서 최대한 모아 두어야 하는 것이다.)

-감상적 가치조차 없는 낡고 쓸모없는 물건도 못 버린다.


**강박증(Obsessive-Compulsive Disorder;OCD)과는 별개다. 강박증과 강박성 인격장애가 병존할 수도 있지만 흔하진 않다.

 강박증은 사회 생활과 무관하게 개인의 일상에서 스스로 통제하고 싶어도 안 되는 강박적인 반복 행동(계속해서 손 씻기, 특정 물건의 끝없는 정리, 원치 않는 생각의 무한 반추 등)을 장기간 보이는 것으로, 본인도 증상에 대해 문제 의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그만두고 싶어도 불안해서 자꾸 하게 될뿐).

 한편 강박성 성격장애/인격장애는 성격 전반에서 나타나는 성향으로, 정작 본인은 자기 태도가 정당하다고 인식하는 반면 주변 사람이 힘든 경우가 일반적이다.





*상기 정보는 참고용. 일방적 관점만으로 타인을 섣불리 단정하지는 맙시다.

* [PD수첩]의 캐릭터를 무조건 기준으로 삼지는 말아 주세요. 의도치 않은 편견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성격장애는 남녀노소 사회경제적 상태를 가리지 않고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문화적 관습으로 인한 (당연시되는/필연적인) 경우에는 성격장애로 보지 않습니다.






쌍안경에 대해 알아보다가 문득 강박성PD에 대해 그려둔 툰이 생각났다.

일반적으로 천체관측 입문용으로 쌍안경을 쓸 때는 7x50 이나 10x50 제품이 좋다.

여기서 7x50의 경우,

7은 확대 배율을, 50은 대물렌즈의 구경을 뜻한다.

다시 말해, 50mm 렌즈를 사용하며 7배 크게 사물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30x60이라고 쓰인 제품을 봤다.

대물렌즈가 30mm 정도로 보였다. 60배율은커녕 30배율이라고 해도 과연 어떨지 의문스럽긴 하지만, 암튼 왜 헷갈리게 거꾸로 써 놨어?

또 어떤 건 20x50인데, 대물렌즈는 50mm가 맞으나, 제품 상세 정보에 확대배율이 12배라고 적혀 있다. 아무래도 접안 렌즈가 20mm라서 그렇게 표시한 듯.

흠... 제품 표시 문구 디자인을 김대리가 했나 보다. 쌍안경 제품 안내를 작성하는 사람들은 Mr.강과 같은 강박적 작업 과정이 필요할지도? (사필귀정!ㅋ)




*루시 이야기:

https://brunch.co.kr/@jimunivy/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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