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아더스토리즈, 의류 브랜드가 코스메틱으로 사랑받기까지.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알 수밖에 없는 브랜드,
& OTHER STORIES
H&M그룹의 프리미엄 라인 독립 브랜드로, 런던이 첫 매장 다음은 파리에 매장을 두고 있다. 사실 한국 내에서 앤아더스토리즈는 의류보다 코스메틱으로 사랑받고 있다. 더불어 앤아더스토리즈는 한국 매장이 네 곳뿐이고, 모두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져, 좀처럼 접하기 힘들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2030 여성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의 중심에는 sns의 파워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앤아더스토리즈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계기는 네모나고 납작한 블러셔에 영어 글귀가 새겨진 사진이 유명세를 타고부터인데, 그 당시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인스타그램 감성’에 부합하는, 사람들의 미적 취향 및 감각이 반영된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마치 그것을 가진 것이 당연한 것처럼. 대세인 마냥. 사람들은 이모저모 섀도우를 구매해 ‘감성샷’의 소품으로 앤아더스토리즈의 제품을 이용하게 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블러셔의 인기가 대단한 건 변함이 없지만, 오직 특정 화장품만을 좋아했다면 이 뜨거운 사랑이 브랜드의 사랑으로 확장되고, 지금까지 유지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름대로 분석해 본 사랑받는 요소 네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감성을 자극하는 패키지 디자인
Sns 속 업로드된 사진을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앤아더스토리즈 코스메틱 제품. 단순하게 생각하면 앤아더스토리즈의 타겟층 눈에 “예뻐 보여서”일 것이다. 제품력이 아무리 좋아도 외관이 그렇지 못하다면 수많은 아름다운 제품들 사이에서 눈에 띌 수 없다. 제품의 디자인이 가지는 힘이 굉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case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2. 자연주의, 친환경 전략을 내세우는 브랜드
그렇다고 제품이 예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롱런할 수 있을까? 절대 그럴 수 없다. 소비자들은 시장에 나와 주인을 기다리는 제품을 모두 둘러본 뒤 비교 분석하여 구매를 결정한다. 앤아더스토리즈는 자연주의, 친환경 전략을 내세우는 브랜드인 만큼 그들이 가진 핵심 가치를 잃지 않으려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소비자도 이에 꾸준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3. 합리적인 가격과 시그니처 향기의 개발
이외에도 많은 화장품들이 존재하는데, 특히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 제품은 향수와 바디 스크럽 라인이다. 향수의 경우 시그니처 향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형성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시그니처 향은 바디 스크럽, 핸드크림 등 바디 용품 전부에 연결되는데. 특히 바디 스크럽의 경우 만원 초중반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매장 내 체험공간을 만들어 향과 사용감 모두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4. 사소한 부분에서도 잃지 않는 브랜드의 vibes
제품력 혹은 디자인 한쪽에만 집중해서도 안되고, 또 핵심 issue에만 몰두한 나머지 사소한 부분들을 캐치하지 못한다면 빈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매장 디자인은 물론 고객에게 제품 구매 시 제공하는 쇼핑백마저도 그들의 감성으로 해석하고 제작하여 멀리서 봐도 앤아더스토리즈스럽다”, “이런 쇼핑백은 앤 아더뿐이지”하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앤아더스토리즈 코스메틱이 가지는 강점은 크게 감성 가득한 디자인, 시그니처 향기 라인의 개발, 합리적인 가격,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는 세심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브랜드 웹사이트보다 인스타그램 속 게시글을 참고하거나, 매장을 방문해 이들이 소비자에게 주고자 하는 톤앤매너를 느껴볼 수 있기를 추천한다.
Photo credit, &otherstories
Copyright © 2021 Jayoung. All Rights Reserved.
해당 칼럼의 무단 사용을 금지하며, 협의 후 사용 시 출처를 밝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