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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확위 Mar 05. 2024

스페인 마드리드, 매드쿨페스티벌 2022에 가다 (1)

2022년 7월 6일~10일, 4박 5일 여행

2021년 11월 말에 일하러 프랑스에 오게 됐다. 내가 도착했을 당시는 아직 코비드 시즌이라서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대학교 강의들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던 시절이라 내가 온 스트라스부르에서 한국인은 마주치기도 쉽지 않았다. 그렇게 제법 쓸쓸하고 울적한 겨울을 보내고, 봄이 찾아왔다. 봄이 되며 마스크도 해제되고 조금 도시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일 년에 44일의 휴가가 있는데, 그 휴가를 어디에 쓸까 싶었다. 그러다 갑자기, '난 지금 유럽이잖아. 여름이면 페스티벌에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원래 공연과 음악 페스티벌을 좋아한다. 한국에서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가능하면 한 달에 한 번은 공연장을 찾곤 했고, 매년 친구와 페스티벌 잔디밭에서 낮잠을 자며 음악도 듣고, 밤하늘 아래서 신나는 라이브 공연들을 즐기던 추억들이 가득하다. 코로나로 그런 공연이 무척이나 그리웠는데, 생각해 보니 내가 있는 유럽은 한국보다 무수히 많은 음악 페스티벌이 있다. 뿐만 아니라 라인업도 훌륭하다. 여름에 페스티벌은 나라면 무조건 가야 하는 것이었다.


페스티벌을 함께 갈 사람이 없었다. 같은 연구소에 있는 (한국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는 내가 마드리에 페스티벌을 보러 간다 하니, 자기도 가겠다고 했다. 다만 페스티벌은 가지 않고- 마드리드를 여행한 후, 바르셀로나로 넘어가겠다고 했다. 마드리드에 머무는 동안 함께 머물자는 거였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밴드가 나오는 날 하루 티켓을 구매했었다. 그러다 하루는 아쉬워서 그 전날까지 해서 이틀간의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을 구매하고는 여름을 기다렸다. 발 빠른 친구는 숙소들을 뒤지고는 Plaza Mayor(마요르광장) 근처의 호텔을 숙소로 잡았다. 가격도 괜찮았고, 어디든 접근성이 좋아 보였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여행일이 다가왔다.



2022년 7월 6일, 수요일: 마드리드로 떠나는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마드리드 짐을  챙겼다. 여행 가느라 냉장고에 뭐가 없어서 간단하게 토스트로 아침을 먹었다. 요즘 좋아하는 간편 아침 메뉴이다. (바삭한 토스트+좋은 버터+살구잼,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잔)


출근을 해서 하던 칼럼(정제)을 계속한다. 조금 일찍 퇴근해야 하기에 어차피 많은 것은 할 수 없는 날이었다. 일을 하다가 언제나처럼 점심을 먹는다. 아침을 먹고도 배가 고프다. 요즘 배가 고프다. 전보다 잘 먹는 듯하다. 아무래도 살이 찌려나보다.


실험을 조금 더 하다가 서둘러 정리하고 마무리한다. 3시에 스트라스부르 기차역 (Gare Centrale)에서 H를 만나기로 해서 버스를 타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역에서 만났지만 공항은 기차를 타고 가지 않고, Uber를 타고 갔다. 가격은 두 배지만, 여행에 돈은 별로 아끼지 않는 편이다. -33유로


공항에 아주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을 기다려야 했는데, 항공기가 캔슬되었다. H와 나는 순간 멘붕 상태가 되었다. 항공사에도 전화를 하며, 뭔가 다른 방법이 있나 알아보다가 파리에는 항공기가 많을 테니, 파리로 가서 하루 자고 내일 마드리드에 가기로 한다. (우리 둘 다, 유럽 여행에 대해 잘 몰라서 그때는 이게 최선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굳이 왜 파리까지 갔을까 싶다....)


파리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고, 다시 공항에서 스트라스부르 기차역으로 택시를 타고 돌아간다.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있어 배고픈 마음에 역 근처 맥도널드에 가서 저녁으로 먹을거리를 주문했다. 기차를 타고 파리에 갔지만 힘이 빠지고 지쳤다. 기분이 안 났다. 한 공기가 캔슬될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추가 지출이 너무 커서 이렇게까지 마드리드에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 동역 (Gare de L'est)에 도착하니, 바로 스트라스부르보다 번잡하여 파리에 오긴 왔구나 싶었다. 도로도 당연 더 넓고, 차도 많고, 시끄럽다. (그리고 냄새도 난다.) 역시 파리는 큰 도시다.


호텔에 짐을 두고 밖에 나와 맥주 한잔을 했다. 파리에 오니 해피아워가 11시까지 더라. (스트라스부르는 보통 8시까지이다.) 하지만 피곤할 것 같아 맥주를 한 잔만 했다. 무엇보다 H와 나 둘 다 힘이 빠지고 기분이 안나 맥주를 즐기고 싶지도 않았다. 숙소로 돌아와 마드리드가 아닌 파리에서 잠에 들었다.


2022년 7월 7일, 목요일: 마드리드 도착! 매드쿨 Day 1

파리에서 딱히 다른 계획이 없었기에 늦잠을 자도 되지만 H와 나도 둘 다 평소 일어나는 시간이 있어서인지 7시쯤 일어나 버렸다. 둘 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에어컨을 틀고 자서, 여름에도 상쾌하게 잘 잤다. (둘 다 스트라스부르의 집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선풍기로 여름을 나고 있었다.) 여유롭게 준비를 마친 후 호텔밖으로 나왔다. 보이는 곳 중에서 괜찮아 보이는 카페로 가서 테라스에 자리 잡는다. H는 빵, 잼, 주스, 커피를 주는 기본 아침 메뉴를 시키고, 나는 잠봉에 치즈까지 모두 넣은 오믈렛을 시키고는 크로와상에 더블 에스프레소를 추가한다. 커피와 크로와상이 먼저 나와서 먹고 있는데, 오믈렛에 바게트도 곁들여 나오더라. 갑자기 양이 많아지는데, 확실히 빵 인심은 전 세계 최고인 프랑스이다. 모든 메뉴에 항상 빵이 나온다.


오믈렛이 입에 잘 맞았다. 드레싱이 과하지 않은 샐러드도 상쾌하게 잘 어우러져서 다 먹어버렸다. 좋아하는 맛이다. 오믈렛이 부드러운 타입은 아니었지만 잠봉에 치즈가 들어가서 풍미와 간이 좋았다. 식사 중에 테이블에 벌이 계속 날아와서 H가 힘들어했다. 나는 딱히 벌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꿋꿋하게 식사를 마쳤다. 벌레에 대해 둔감한 게 살아가기엔 상당히 편하다.



아침을 먹고 산책 겸 걸어서 센강변까지 가본다. 다리 위에서 저 멀리 에펠탑이 보인다. 날이 흐려서 예쁘진 않지만 흐릿하게라도 사진에 담아본다.


호텔 체크아웃 후, 근처 파리북역 (Gare du Nord)로 간다. 여기서 B라인을 타면 샤를드골공항까지 바로 간다. 공항에 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40분쯤 걸려 터미널 2에 도착한다. 셀프체크인으로 가볍게 체크인을 끝내고 (나는 위탁수하물도 없었다.) 간단하게 샐러드를 먹는다. 간단하게 짐검사하며 출국심사를 마치고, 너무 빨리 도착해서 그냥 계속 기다렸다.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하고 조급했다. H에게 짐을 호텔에 가져다 놔줄 수 있냐고 부탁하고는 바로 택시를 타고, 매드쿨 페스티벌 장소로 가달라고 했다. (MAD Cool 얘기하니 택시기사가 바로 알아듣더라) 타기 전에 미터기 안 켜고, 매드쿨까지는 20유로라고 했다. (내가 호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난 그저 얼른 가고 싶은 맘뿐이었다.) 택시를 타고 가다가 입구 통제를 해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야 했다. 거의 20분은 걸었던 것 같다. 마드리드의 뜨거운 땡볕을 느끼며 한참을 걸었다. 입구쯤에 사람들이 이미 엄청 몰려있었다. 여기저기 경찰도 되게 많았다. 페스티벌 하는데 이렇게 많은 경찰이 동원되는 게 한국과 달랐다. 아무래도 한국보다 유럽은 테러위험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경찰들이 먼저 짐검사를 하고 남자는 ㄴ남자, 여자는 여자경찰이 가볍게 몸수색을 한다.


팔찌 교환처에 가서 E-ticket을 팔찌로 교환한다. 페스티벌 입구에서 팔찌를 폰 같은 기기로 찍어서 확인 후 들여보낸다. 페스티벌 장에 들어가면서부터 벌써 두근두근했다. 얼마만의 페스티벌인가! 엄청 넓고, 날씨는 푸르고, 심지어 관람차도 있다. 게다가 전부 인조잔디가 바닥에 깔려 있어서 모든 곳이 푸릇푸릇하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푸른 잔디가 함께 보기 좋았다. 여기저기 팔찌 충전소도 많았다. (cashless 페스티벌로, 페스티벌 내에서 현금결제가 안된다.) 일단 50유로를 충전했다. 화장실도 곳곳에 있고, 한 곳마다 30개씩 있어서 사람이 많음에도 잘 통제되고 있었다. (이때는 아직 사람이 안 몰릴 때라서...) 맥주, 칵테일 파는 곳도 여기저기 많았고, 맥주보이/걸들이 등에 맥주통을 매고는 깃발 (Beeraid)을 달고 다니면서 맥주를 팔았다. 한국 사람들이 술을 많이 마신다고? 적어도 페스티벌에서는 이 사람들이 훨씬 마시는 듯했다. 맥주를 처음 사면 플라스틱 잔을 주는데 계속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그렇기에 처음에 잔값도 내야 한다.)


우선 그늘에 앉아서 Mother Mother의 음악 소리만 듣고, 그러면서 맥주 500ml를 벌컥벌컥 마신다. 사람들이 모두 자유로워 보이고 너무 좋다. 그다음으로는 La FEMME를 보는데, 프랑스 밴드이다. Tom Mirsh가 취소되면서 대신 무대에 서게 된 밴드였다. Tom Mirsh도 기대했는데 보지 못해 아쉬웠다. La FEMME의 노래는 하나도 모르지만 그냥 즐겼다. 다음으로 Amyl and the Sniffers공연이었다. 아는 지인인 Roza가 추천해 줘서 기대하고 들었지만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래서 저녁이나 먹을까-하고 푸드존에 갔더니 사람이 넘쳐났다. 그나마 줄이 짧은 버거가게에 줄을 서서 버거와 프라이를 주문했는데, 프라이가 감자칩 한 봉지더라, 게다가 버거는 전자레인지에 돌려주더라... 편의점 버거 같은 것으로 배를 채우니 기분이 별로였다. 그래서 맥주를 더 마셨다.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DEFTONES는 내 취향이 아니고, 사운드체크를 제대로 한 건지 의심스럽게도 보컬이 너무 안 들렸다. 공연들이 별로였는데, 상관없다. 어차피 목표는 The Killers이다. 이매진드래곤스 공연이 시작되고 익숙한 노래들이 나올 때는 참 좋았다. 낯선 노래들이 나오면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 이매진 드래곤스의 공연은 그냥 보통 평균이었다. 딱히 기억에 남을 것 같지는 않았다. 이때쯤부터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지기 시작했다. 슬슬 숙소에는 어떻게 돌아갈까 두려워졌다.


The Killers 공연은 최고였다. 내 예상보다 라이브는 더 뛰어나고, The Humans무대는 여러 댄서들 영상이 배경이 되는데, 무대연출이 인상적이었다. 공연이 다 끝나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숙소까지 돌아가기 힘들 것 같아서, 앙코르곡 즈음 사람들을 뚫고 페스티벌장을 나섰다. 택시 타는 곳으로 가서, 30유로 내고 솔광장에 도착해서 숙소로 갔다.


2022년 7월 8일, 금요일: 프라도 미술관 & 매드쿨 Day 2

마드리드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이었다. 근처에 괜찮은 브런치 가게가 있는지 구글로 검색을 했다. 가까운 곳 중에 평점이 가장 높은 곳을 찾아갔다. 가게가 꽤 서울 같은 느낌이었다. 핫한 브런치 가게인가 싶었다. 영어 메뉴판이 있어서 편했다. 연어 에그베네딕트와 플래시 오렌지 주스를 주문했다. 물론 커피도- 포치드에그와 연어, 치즈 등의 모든 조합이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다. 주말 오전 브런치로 집에서도 해 먹어 봐야겠다 생각했다. 맘에 든다.


12시 반에 프라도 미술관을 예약해 둬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걸어서 스페인의 개선문이란 곳을 찾아갔다. 걸어가니 그늘은 시원한데 햇볕은 뜨거웠다. 약 20~30분쯤 걸어 도착했더니 공사 중인데 개선문에 여기저기 쇠막대기들이 꽂혀있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본 것들보다 화려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아서 큰 아쉬움은 없었다. 계속 걷다 보니 너무 더워서 길거리에서 시원한 냉수를 사 마셨다. 더워서 그런지 프랑스보다 시원한 것들을 많이 팔았다. 아이스크림(젤라토) 가게도 많더라.



프라도 미술관 근처에 도착하고 시간이 남아서 바로 옆에 있는 성당을 구경했다. 프랑스의 성당들을 계속 봐서 그런지 큰 감흥이 없었다. 12시 30분, 프라도 비술관에 입장한다. 입장하고 안내지도를 받는데, 한국어 자료가 있다. 오디오가이드도 한국어가 있다. 한국인들이 진짜 많이 오긴 하는구나 싶었다.


3시간 정도 봐야지-하고 생각하고 천천히 둘러본다. 1시간 반쯤 보니 벌써 지친다. 다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그래도 꿋꿋이 보려고 애써본다.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 내가 잘 몰라서 더 제대로 관람하지 못함이 아쉬웠다. 유명한 고야의 옷을 입은/벗은 마야도 보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도 봤다. 좀 더 여유롭게 봤다면 좋았을 텐데, 피곤해지니 그저 의무감 같은 오기로 봤던 것 같다. 미술관을 본 후, 쉴 겸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야외에 사람들이 좀 많은 식당을 골라잡아 늦은 점심을 먹었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6시쯤 나와 지하철을 타러 갔다. 구글이 알려준 노선과 달랐다. 십분 가량 지하철 노선표 앞에서 한참을 헤매다가 MAD COOL 팔찌를 끼고 있는 사람들을 일단 따라갔다. 이렇게 그냥 따라가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매드쿨 가냐고 물어보고 내가 가는 법을 모르는데 함께 가도 되겠냐고 묻고 동행했다. 그들 덕분에 매드 쿨한 장소까지 잘 갈 수 있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페스티벌 장소로 걸어간다. 교통경찰들이 많았고, 바리케이드를 쳐두고는 중간에 미리 짐검사를 하기도 했다.


전날 더 킬러스 보기 전에 이미 너무 지쳐서 킬러스를 정말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은 MUSE를 보기 전까지 절대 힘 빼지 말자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전날 저녁 시간쯤에는 음식을 살 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착하자마자 먼저 어제와는 다른 더 제대로 된 버거를 사서 가방에 챙겨두었다. 목이 말라  Aperol Spritz도 한잔 마신다. 그 후, 맥주로 종목을 변경한다. 전날 썼던 컵을 씻어서 다시 가져왔다. (그렇지 않으면 컵 가격을 또 내야 하니까). 쉬엄쉬엄 잔디밭에 앉아서 고개를 까딱거리며 노래들을 듣는데, 딱히 좋아하는 밴드가 없었다. 혼자라서 인지 주변사람들이 너무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좀 군중 속에서 외로움을 느꼈다.


뮤즈 공연할 때쯤 되니 사람들이 정말 무섭게 많이 모여들었다. 공연은 정말 최고였다. 라이브가 완벽, 완벽 그 자체더라. 레코드, 음반 녹음 그대로였다. 뮤즈는 끝까지 모두 보고 나왔는데, 사람이 많아서 한참 기다려야 할까 걱정했지만, 사람들이 택시를 많이 안 타서 별로 안 기다리고 금방 택시를 탈 수 있었다. 이렇게 이틀간의 매드쿨이 끝났다. 첫날 티켓까지 살걸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매드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아볼 때는 이미 매진이었기에 기회는 없었다. (첫날은 메탈리카가 헤드라이너였다.) 이틀이지만 좋아하는 밴드 (The Killers, MUSE) 라이브를 직관한 것만으로 만족스러웠다. 둘 중 하나만 봤어도 만족했을 거다. 코비드 이후에 큰 페스티벌은 처음이라 더 두근거리는 경험이었다. 유럽 페스티벌은 처음이었는데, 사람들 즐기는 모습이나 자유로운 모습, 다양한 연령대, 여러 가지 면에서 인상적이었다.


*한국과 다른 점은 돗자리존이 없다. (너무 좋다!!!)

사실 한국에서 돗자리가 필요한 건, 한국에는 쯔쯔가무시병이 존재한다. 쯔쯔가무시는 동아시아 풍토병이다. 유럽애들은 쯔쯔가무시를 모른다. 그래서 얘들이 그렇게 잔디밭 아무 데나 앉을 수 있는 거다. 축복받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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