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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류지 Jan 11. 2024

나는 매일 일기를 쓴다.

나는 매일 밤 일기를 적는다. 


일기를 적다 보면 잠이 솔솔 와서 열심히 졸다가 일기장에 큰 점을 찍거나 길게 줄을 그을 때가 아주 많다. 사실 어제도 일기를 적다가 잠이 들어 한 시간 후에 깨버렸다. 일기장에 아주 큰 점과 함께..ㅎㅎ


나의 모든 하루가 새로운 일들로 가득해서 그것을 기록하기 위해 일기를 적는 것이 아니다. 사실 나는 수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이기에 하루하루가 거의 비슷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나는 하루하루 새로운 사람이다. 그 사람을 기록하기 위해, 이 소중한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이를 기억하고 싶어서 일기를 쓴다. 오늘을 보내며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오늘 하늘을 얼마나 예뻤는지, 오늘 밥은 잘 먹었는지 등등.. 매일 하고픈 이야기가 무척이나 많다. 무튼, 난 일기장에서 나의 최고의 친구를 만난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새로운 곳에 새로운 형식의 글을 다시 쓰기 시작한 것은, 오늘 아침 문득 내 머릿속에 들어온 생각 때문이다. 학교로 들어가는 순환버스에서 눈을 감고 있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글이라는 아주 아름다운 것이 있어서 내가 이렇게 글을 쓰며 소중한 순간, 그리고 감정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구나. 그렇다면 앞으로 더 많이 써야지! 이 아름답고 소중한 글을!"


그래서 이제 이렇게 더 자주, 더 많은 곳에, 그리고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오늘 2024.01.11 그 첫발을,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내디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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