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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e M K Jeong Aug 31. 2021

상좌의 나라, 라오스

출간됨: 오랫동안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 경험하고, 찾고, 생각하고, 분석한 글이지만, 쉽게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다. 


처음 현장에 들어갔을 때, 

‘뭐 이런 나라가 다 있어’했다. 인간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들이었다. 대만에서 공부할 때, 육법을 가르쳤던 대만 고등법원 대법관님의 말씀이 기억났다. “세상에서 제일 사악한 동물이 누군지 아십니까? 바로 인간입니다.” 그리고 수백 가지의 사례를 6시간 동안 쉬지 않고 강의하셨다. 그랬다. 처음 현장에 들어가 확인한 것이 바로 인간의 사악함이었다. 그리고 3년 동안 인간들의 시끄러운 싸움 속에서 제대로 잠을 잔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 옆 나라, 또 옆 나라... 모두 혼돈의 삶을 살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의문이 시작되었다. 본래 나는 인간의 근본은 선하다고 믿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고 믿고 싶다. 현장에서 인간의 잔인함을 보고 왜 그래야 하나? 왜 그랬을까?를 끊임없이 질문했다. 인간이 사악해질 수밖에 없는 어떤 이유(원인)가 있을 것이라고..

무엇이 인간을 사악하게 만들까?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던 것일까?


그래서 조사를 시작했다. 이제 30년이 다 되어 간다. 나의 고뇌는 끝나지 않았고, 조사도 멈추지 않았다.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지만, 조사의 결과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볼까 한다.


그 첫 번째를 오늘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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