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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다 문득

사소한 기대

by 뭐 어때

깜박임이 간절해 보여 얌체인 줄 알면서도 끼워줬다.

뒷꽁지에 반응이 없다.


그게 뭐 대수라고 비상등의 깜박임을 기대한 내 탓인가?

그게 뭐 어렵다고 인사 없이 나보다 앞서가는 네 탓인가?

사소한 기대에 딱 그 정도의 실망감.


딱 그만큼만.


남은 생에서 기대했던 일들이 빗나가는 정도가 딱 그만큼만 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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