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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rper Aug 07. 2021

도시 수행자에 한 발짝 다가서기.

나는 도시에서 수행하듯 살기로 했다.

언제부터일까?

집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지게 된 것이.


나는 평소 우리 큰고모가 사시는 포천에 자주 간다.

푸르른 자연과 함께 하는 그 집이 너무나도 포근하고 좋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에 오게 되면 답답함을 느낀다.


'문만 열고 나가면 밭들이 보였는데.'

'일어나면 소들이 우는 소리가 들렸는데'

'마당 평상에 누워 밤하늘을 별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인위적인 풍경을 답답해하는 나에게는 아파트라는 우리 집은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에 더 끌리게 되었다.


'나는 도시에서 수행하듯 살기로 했다.'


이 글에 책을 읽으며 도시 수행자의 한 발짝 다가서는 과정들을 담아볼까 한다.


수행자라고 하면 속세를 떠나 마치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을 떠올리기 쉽지만,

나는 그저 학교를 다니며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는

작은 도시의, 하지은 마음속의 '도시 수행자'가 되기로 했다.


도시 수행자



완전한 하루를 살 수 있을까?


하루를 산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다.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데 큰 의미를 두어야 한다.


 작가는 하루를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것이야 말로 자기다움을 만들어 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나는 내가 계획한 일도 제대로 끝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작가의 말처럼 나다움을 만드는 첫걸음 내딛기 위해 나의 계획을 소개한다.


내가 놓치고 있던 시간의 의미를 찾아 새로운 삶의 기회로 삶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하루의 일과를 정해 보기로 했다.

하루에 내가 꼭 해야할 일을 정해 실천해보기.

하루의 일과를 정해서 실천하는 일이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작심삼일. 또 작심삼일을 반복하다 보면 

나만의 완전한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 대해 한걸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아침


완전한 하루에 한걸음 다가가기 위한 나의 아침 플랜 세우기.


작가는 사, 언, 행 (생각, 말 , 행동) 일치에 가장 도움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깨끗한 마음으로 경전을 읽는 것이라고 했다.

공감이 많이 됐다.

고모네 집에 놀러 가면 고모는 항상 아침에 일어나서 잠언 한 장을 읽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잠언 한 장을 읽어보면 지금 내 생각이나 상황에 어울리는 성경구절이 꼭 하나씩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생각했던 것은 


'아침에 일어나면 잠언 한 장을 꼭 읽어야지!'


잠에서 깨어나 아무것에도 물들지 않은 순수한 마음 상태로 

성경 잠언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나만의 완전한 하루를 위한 첫걸음으로 삼았다. 


기도하는 삶





'기도는 신의 마음을 바꾸지는 않는다. 다만 기도하는 자의 마음을 바꿀 뿐이다.'  -키에르 케고


나는 평소에 굉장히 이기적인 기도를 한다.

그저 내가 바라는 것을 기도할 뿐이다.

기도하면서도 나는 기도가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기도하는 나를, 나의 마음을 행동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작가는 기도는 '결과'를 바로 주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위한 '원인'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에는 원인 없이 그냥 발생하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일에는 발생하게 된 연유가 반드시 있다.

그래서 나는 나의 바램을 담은 기도를 통해

바램을 이루기 위한 원인들을 행동해 옮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걸음을 기도를 정했다.


생각을 조정하는 힘 '언어'


작가는 생각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하루를 지내다 보면 불평들이 생긴다.

그 불평들이 '부정적인 말'을 함께 하게 됨으로써 

사소한 불만족스러운 일에도 더욱더 큰 불평불만이 함께 하게 된다.

그럴 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짐에도 긍정적인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


'말이 씨가 된다.'


생각이 곧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며, 행동은 습관으로 굳어지고, 습관은 성격이 되어 결국

운명이 된다.

생각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 마태복음 17 : 20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 또한 완전한 하루를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모든 일들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지게 된다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긍정적인 말을 하게 된다면.

수행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생활의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반성하기


작가는 직장생활을 할 때, 점심시간 마다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업무를 말끔하게 처리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 테고,

혹시나 사회생활을 하며 동료의 마음에 상처를 준일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의 반성 제목은 무엇일까.

나는 나의 기준에 따라 타인을 평가한다.

그러나 나 자신을 평가하지는 않는다.

평가하더라도 나의 허물을 알아차리진 못한다.

나를 돌이켜보고 나 스스로를 반성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나와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다.


'남을 보지 말고 나를 보자'


내가 타인을 나의 기준점을 정해 평가하는 것처럼 

나 자신을 평가하게 된다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과연 타인을 평가할 만한 자격이 되는 사람일까.

나 먼저 돌아봐야 한다.

나의 하루를 돌이켜 보며 만약 반성할 일이 있었다면 마음으로나마 

상대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다음번엔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다짐하고 또 다짐해야 한다.


'내가 바르면 주변이 바르고, 주변이 바르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


나 먼저 바르게 살아가는 생활을 하자.

하루를 돌이켜보며, 반성하며, 기도하며 

제자리를 찾아가자.



현재를 바꾸면 원하는 인생을 살게 된다.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결과가 달라지려면 그 안의 과정을 바꾸어야 한다.

나는 지금 멋진 삶, 당당한 삶, 꾸꾸는 삶을 기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삶을 꿈꾸면서 나는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기대하는 삶이 되기 위한 일들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나의 하루를 바꾸어 보자


과거는 이미 흘러가버렸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나는 지금 '현재'에 살아가고 있다.

내가 지금 현재에 하고 있는 일이 나의 미래를 결정짓게 한다.


나폴레옹은 말했다.

"지금 내각 겪고 있는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 보낸 시간의 결과이다."


그 불행을 맞닥뜨렸을 때 어리석은 후회를 하고 있겠지.

결과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원인에 대해 미리 조심하고

고쳐나간다면 결과는 바뀌게 된다.

내가 낭비하며 보내는 소중한 하루를 

기대하는 삶에 다가가는 과정에 필요한 자기 계발을 한다면 

내가 기대하는 삶은 당연한 결과가 될 것이다.




마무리하며,


무엇을 시작하기에는 늦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무엇을 시작하기에는 나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늦었다고 생각해서, 나는 못한다고 생각해서

시작조차 하지 않는 일들이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다'

'희망과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앞으로의 삶을 이미 늦었다는, 나는 못할 것이라는

망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체 하루하루를 보낼 것인지,

그렇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노력하며

하나씩 결실을 만들며 희망찬 생활을 할 것인지는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있다.


나는 후자를 선택했다.

기도하며,

언어와 사고를 조정하며,

반성하며,

현재 보내고 있는 하루를 소중히 대하며

희망찬 내 인생을 만들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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