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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선 Jul 25. 2022

#21. 국가연구과제를 완료하다.

솔직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그 동안 참 무던히도 바쁘게 보냈다.

주말도 주말이 아닌 시간들이 무려 2월 ~ 7월까지 이어졌다.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도 톡이 울렸고 나는 동분서주하며 최종 보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애초 내가 시작한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이제는 마치 내가 시작한 프로젝트처럼 되어 버렸다.

쉽게 말해 똥싼 사람은 따로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는 것이다.


이 국가과제를 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런 제도가 의미가 있을까."라는...

개발 기간이 짦고 할 것들은 많다 보니 시간이 부족하고 수행기관들은 모두 '성공'이라는 결과표를 받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원래 개발이라는 것은 실패도 하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면서 더 배우고 알게 되고 발전하는 것인데 말이다.


개발 실패 = 패널티 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는 미래의 기술 발전에도 그리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사실 나는 이번 국가과제를 하면서 "가장 쓸데없는 열정을 보여주는 기간"이라 표현했다.

그럼에도 월급받는 입장에서 잘 완료는 했지만 사실 발표 후 올라오는 길에 대표에게 이야기했다.


"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차라리 백수가 더 나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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