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휘잉 Jun 27. 2024

사실은 아무 문제도 없다

당신은 흔히 불평한다. '나는 독립적인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할 줄도 받을 줄도 몰라.' '이 일은 연봉은 괜찮은데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나는 햄버거가 좋지만 너무 뚱뚱해.'


하지만 사실 당신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 아무 단점도 없다. 왜냐하면 당신의 모든 문제나 단점은 당신이 스스로 가지고 있기로 선택한 것이거나 아니면 적어도 가지고 있어도 상관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도움을 구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물에 빠지면 정신없이 도움을 구할 것이다. 심각한 성인병에 걸려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죽게 된다면 햄버거를 끊고 날씬해질 것이다. 


당신은 물에 빠지지도 않았고 죽을병에 걸리지도 않았다.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나에겐 이런 단점이 있어' 라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말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슬퍼하고 화를 내는 건 뭔가 이상하다. 그것은 모두 당신이 선택한 것이다. 당신이 정확히 원하던 것들이다. 그리고 여전히 당신은 선택할 수 있다. 물에 빠지지 않더라도 도움을 구하기를 선택할 수 있고, 성인병이 오지 않아도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당신의 지금 상태는 당신이 바래왔던 그대로이고. 당신이 바라지 않는다면 바꿀 수 있다. '나는 이런 단점이 있어' 혹은 '이런 문제가 있어' 는 잘못된 말이다. 


당신이 연봉도 높고 업무 강도도 높은 일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일이 빡세서 너무 힘들어' 라고 말할 게 아니라 '연봉이 높아서 너무 행복해' 라고 말하는 게 맞다. 그것이 당신의 마음을 올바르게 대변하는 자세다. 만약 주 업무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할 시간이 더 중요해진다면 그때는 거기에 맞는 선택을 하면 된다. 그리고 그때도 '연봉이 줄어들어서 힘들어'라고 할게 아니라 '시간이 많아져서 행복해' 라고 말해야 한다. 햄버거를 사먹을 때 '맛있어서 행복해' 라고 말해야지 '오천원이 너무 아까워'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말이다. 



작가의 이전글 왕자와 거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