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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더 Jun 02. 2020

블록체인 프로젝트 투자 유치 101 (2): 연락하기

투자 유치를 위한 연락은 어떻게 해야 할까?

투자유치 101 시리즈를 기획하게 된 이유는 창업 초기 업체분들을 만나면서 ‘이렇게 했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개인적인 바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 사업을 처음 운영하시는 대표님들의 시간을 좀 더 줄여드리고, 내가 경험한 것들을 공유드리고자 기획하게 되었다. 


해당 연재글은 이미 투자유치를 받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처음 투자를 받으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작성하였으며, 대부분 아는 내용들이 많겠지만, 신규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은 온라인으로 찾기 어려운 것 같아 보여 작성하게 되었다.


특히 해당 글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투자유치에 좀 더 포커스를 하고자 한다. 이는 기존의 IT 스타트업 펀딩과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투자유치에는 정답이 없고, 내가 경험한 투자유치 프로세스는 나의 주관적인 경험으로 습득한 것이기 때문에, 결국 창업자 본인의 본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그리고 누구와 콘택이 되고, 담당 심사역이 누구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투자유치 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우선, 투자유치 101 시리즈는 다음과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준비: 기초적인 준비사항

바로가기: https://noder.foundation/attraction-101-1/


연락: 어떤 투자사에게 어떻게 접근해야하는가? (국내 vs. 해외)

바로가기: https://noder.foundation/attraction-101-2/


미팅: 투자자 미팅때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전달해야하는가?


협상: 텀싯과 어떻게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가?


투자유치 및 후속 관리: 투자유치 이후 후속 관리, 후속 투자 유치 준비



2회차: 연락하기 – 어떻게 연락할 것인가?


첫 번째 시리즈에서는 준비하는 부분을 다뤘다면 두 번째 편에서는 어느 투자자에게 어떻게 연락할 것인지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우선, 어떤 형태로 연락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작성한 뒤 국내와 해외 투자유치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았다. 이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이 어떤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자. 특히 Initial Contact는 매우 중요한 첫 단추이기에 첫인상의 중요성이 여기에서도 적용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1. 콜드콜

초기 창업을 하시는 분들은 투자자를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대다수 VC를 검색해서 리스트를 작성한 다음 Contact 혹은 Info와 같은 이메일로 보낸다. 또한 링크드인으로도 검색하여 메시지를 보내지만, 이러한 방법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위처럼 대부분 초기 창업가분들이 콜드콜로 연락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럴 경우 마이너스가 될 확률이 높다. 물론 정말 괜찮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만나겠지만, 괜찮은 프로젝트가 굳이 시간과 리소스를 들여서 이렇게 연락을 해올까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콜드콜이 무작정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 개발을 위한 연락은 콜드콜로 일어나기도 하고, 해당 프로젝트가 정말 궁금할 경우 만나보는 경우도 있다. 다만,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추천하진 않는다.



2. 대회 참가 (데모데이, 경연대회 등)

두 번째 방법은 경진대회나 발표 세션에 참가하는 방법이다. 물론 해당 행사에 투자자가 온다는 것이 확실할수록 도움이 된다. 따라서 발표자료 및 발표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필요하며, 경진 대회에 잘 준비하여 참가하여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면, 수상뿐 아니라 본인의 사업 아이템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2019년 서울에서 진행되었던 코스모스 해커톤 현장

참고로 이러한 대회에서의 수상 경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창업자분들이 대체로 있는 편이다. 짧은 시간 안에 평가를 하는 자리라면 이런 내용들을 알리는 것이 좋지만, 큰 대회나 의미 있는 수상 결과가 아니라면 투자자에게 1:1로 커뮤니케이션 할 때는 큰 인상을 남기지는 않는다.


추가로 지원사업이나 해커톤 등 심사위원이 명확하게 있는 자리일 경우 오히려 본인에 대해 잘 알릴 수 있는 좋은 접근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지원사업이나 해커톤 같은 행사에는 투자자 심사위원들이 최소 1~2명 이상 있기 때문이다. 소수이긴 하지만 필자도 해당 행사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투자까지 이뤄진 경험이 있다.



3. 소개받기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소개(Refer)를 받는 방법이다. 소개를 받을 경우, 소개해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정말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닐 경우 거절하기가 어렵다. 또한 소개를 통해서 온 경우, 한번 거쳐서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만약 소개한 사람의 Reputation이 높을수록 투자 이야기를 꺼내기도 수훨해진다. 따라서 주변에 소개를 부탁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준비를 철저히 하여 적극적으로 소개를 부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포인트는 심사역과 미팅을 갖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사역마다 시간은 한정되어있지만, 만날 수 있는 업체의 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모든 업체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만날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소개를 받아서 만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본다.



4. 해외 투자자 Contact 하기

많은 창업팀과 이야기해보면 궁극적으로 해외에서의  투자유치를 원한다. 그러나 VC 투자는 대부분 Local Business라고 표현하는데, 그말인 즉 슨 미국에서 투자를 받고 싶다면 미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해외에서 투자를 받을 때는 투자유치를 받는 법인도 해당 국가의 법인이거나 현재 회사 지배구조가 해외투자가 가급적 쉬운 법인 구조를 띄어야 수월하다. 토큰으로 투자를 받을 경우, 투자유치가 좀 더 쉬울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대륙이 다른 국가일 경우 정말 뛰어난 팀이 아니면 투자받기는 지분투자처럼 똑같이 어렵다.


초기팀이 지분투자를 유치할 경우 우선 국내에서 투자를 받고, 성장을 하여 현지 시장에 진출하면서 동시에 해외투자자들과 만나는 것을 추천한다.


토큰으로 투자를 받을 경우에도 국내에서 최소 한두 군데 이상 투자를 받은 뒤 해외 투자자를 만나는 것을 추천한다.



5. 투자자 정보 취합

투자자에 대한 정보를 취합할 때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추천한다. 특히 소개받거나 콜드콜일 경우, 투자자에 대해 기본적인 리서치는 필수이다.  


VC 투자자들을 투자단계에 따라 리서치를 한다 (초기 / 시리즈 A 이상 등)

그중 내가 속한 산업에 투자한 VC를 중심으로 리서치를 한다

해당 VC가 운용하고 있는 펀드를 살피고, 가급적 펀드 결성이 최근에 된 곳부터  연락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VC들을 만나는 방법과 연락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음 3회차부터는 실제 미팅 때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투자자 입장으로써 스타트업에게 어떤 것들이 궁금한지 서술하여,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를 좀 더 중점적으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본 콘텐츠는 블록체인 인사이트 미디어 '노더'에 기고된 글입니다.

https://noder.foundation/attraction-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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