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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유 Jan 14. 2022

03. MZ세대가 뭐라고?

어느 대학생의 마케팅 일기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니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나 자주 듣는 MZ세대! 실제로 MZ세대들은 본인이 MZ세대라서 가지는 특징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지만,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MZ세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MZ세대는 이전 세대와 무엇이 다른 지를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오늘은 MZ세대의 특징에 따라 세워야 할 마케팅 전략과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할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MZ세대가 뭐라고? 


MZ세대는 1980년대에서 1990년대 태어난 '밀레니얼(Milennial)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Z세대'를 나타내는 말로, 10대 후반에서 30대까지를 MZ세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MZ세대는 약17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35%를 차지한다.(통계청, 2020)


MZ세대 비율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

모든 기업의 현재 최대 관심 타켓은 MZ세대이다. 심지어는 공기업에서 신입 직원을 뽑을 때 조차도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묻기도 한다. 이처럼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은 어디에서나 쓰이며, 성공적으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MZ세대의 특징을 알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1. MZ세대의 신념을 파악하라! 

MZ세대는 신념에 따라 가치소비를 지향한다. 가치소비란,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본인의 만족도가 높은 소비재는 과감히 소비하고, 지향하는 가치의 수준은 낮추지 않는 대신 가격ㆍ만족도 등을 꼼꼼히 따져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을 지칭(출처:네이버 시사상식사전

다른 소비형태와 가치소비 비교 


2022년 1월 4일 자 뉴스토마토 기사에 따르면, 성장관리 앱 그로우가 MZ세대 9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79%는 자신을 가치 소비자로 평가했다. 이처럼 가치소비는 MZ세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특히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MZ세대에 따라 최근 기업에서는 친환경 팩, 노라벨, 플라스틱 프리 등의 전략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더불어 MZ세대는 이런 가치 소비에서 더 나아가 미닝아웃의 형태로 나아간다. 미닝아웃이란, 소비자 운동의 일종으로서, 정치적ㆍ사회적 신념과 같은 자기만의 의미를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출처: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자신의 소비 행위를 SNS를 통해 알리며, 이는 자연스레 다른 사람에게 홍보가 된다. 이처럼,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MZ세대의 신념을 파악해야 하며 이는 노동자, 환경, 소비자에게 유익한 방향임을 알아야 한다. 



2. 브랜딩의 관점에서 팬덤 형성을 유도하라! 

2021년 10월 20일 서울경제 기사에 따르면,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2020년 기준 온라인 구독 서비스의 50% 이상이 20~30대였으며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이처럼 MZ세대는 소비 특징은 '소유'하기 보다는 '경험'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났던 경험 가치를 우선시하는 MZ세대의 경향이 이제는 속옷, 음식 등으로까지 확대되었다. 따라서 기업은 까다로운 MZ세대 소비자와의 관계를 구축하고 구독으로까지 이어지게 해야 한다.


MZ세대의 구독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팬덤 형성이 필요하다. OTT 서비스를 예로 들자면, 다른 타 OTT 서비스가 아닌 왜 우리 OTT 서비스여야 하는지를 확실히 해야 하고, 이에 따라 우리 OTT 서비스를 애용하는 팬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기능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OTT 서비스라 할지라도 얼마나 좋은지 소비자들이 알 수 없다면, 기업이 잘 될 수 없다. 따라서, 팬덤 형성이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 팬덤 형성을 이룬 후에, 지속적인 소비자와의 소통, 진정성 있는 태도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 기반 관계를 형성해야만 장기적으로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 



3.  MZ세대가 주도적일 수 있도록 하라! 

전통매체 광고가 주 마케팅이던 이전의 소비자와 다르게 MZ세대에게 일방적인 마케팅 메세지는 효과가 없다. SNS가 주 광고 매체가 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MZ세대가 주도적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참여형 마케팅'을 해야 한다. 


롯데 푸드는 지난 해 7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한 달 여간 재미있는 상상력을 실현하는 ‘돼지바 셰프돼장’를 진행했다. 이는 2개월 전에 진행한 돼지바 광고 공모전에 이은 2번째 상상력 이벤트였다. 이는 나만의 재미있는 상상력을 담은 이색 돼지바를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700개 이상의 게시글이 업로드 되었다. 롯데푸드 측은 응모된 아이디어 중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출품작은 출시를 적극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처: 에너지 경제 신문


이처럼 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프로슈머'라고 한다. ‘생산자’를 뜻하는 영어 ‘producer’와 ‘소비자’를 뜻하는 영어 ‘consumer’의 합성어로, 1980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그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21세기에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라 예견하면서 처음 사용되었다. 이러한 프로슈머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은 이를 반영해 MZ세대 소비자가 주도적일 수 있도록 소통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MZ 세대 마케팅 주의점 


MZ세대를 위하는 척하는 마케팅은 성공할 수 없다!

MZ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환경을 위하는 척하고 그린 워싱을 하거나, 착한 기업이라 홍보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기업은 그러는 척한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의 특징은 불매운동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일방향적 소통이 아닌 쌍방향적 소통을 해야 한다!

참여형 마케팅이나 구독 서비스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소비자와의 활발한 소통이 필수적이다.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걸 좋아하는 지 알려면 그들과 가장 많이, 그리고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져야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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