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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유 Feb 12. 2022

04. 대여 서비스가 뭐라고?

어느 대학생의 마케팅 일기

최근 대여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나 가전 산업에서는 이전부터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놀랍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명품을 대여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이제는 산업 전반에서 대여 서비스가 유행하는 가운데, 오늘은 이 대여 서비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MZ세대는 대여 서비스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대여서비스가 뭐라고? 


대여 서비스제품을 사는 것이 아닌, 빌려줌으로써 사는 것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그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로 소비자가 구매하기 어려울 만큼 고가의 제품에 대해 대여 서비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엄청 고가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소유하기에는 돈이 아까운 품목에 대해서도 대여 서비스가 많이 시행되고 있다.  


왜 대여 서비스가 유행할까?


대여 서비스는 10년 전에 시작되었다. 기업은 자동차나 정수기와 같은 가전기기처럼 사기에는 너무 비싸지만, 생활에 필요한 물품에 대해서 이전부터 '렌탈 마케팅'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서야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MZ세대의 소비 문화와 결합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소유보다는 임대가 익숙한 MZ세대 


MZ세대는 목돈을 들여 비싼 가격의 제품을 소유하기 보다는 그 제품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는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맞춰 제품을 사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큰 돈을 들여 소유하고 있기 보다는 유행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실제로, G마켓은 지난해 렌탈 서비스 이용 고객 가운데 48%를 2030세대에서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2019년까지만 해도 렌탈 이용 고객 중 72%는 4050세대였고, 2030세대는 28%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MZ세대에게 렌탈 서비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접할 수 있다


합리적 소비? 과시욕의 참사? 

이러한 MZ세대의 소비 습관에 대해 한쪽에서는 합리적 소비라 말하고, 한쪽에서는 과시욕의 참사라고 한다. 

미리 상품을 체험하고 사려는 경향은 똑똑한 소비라고 말하며, 대여를 통한 체험을 통해 소비 의사 결정을 한다는 점에서 합리적 소비라고 주장한다.  

반면, 과시욕의 참사라고 표현하는 쪽도 있다. 벌이가 많지 않은 MZ세대가 본인이 소유하기 어려운 물품을 대여함으로써 과시 욕구를 충족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특히나 최근 명품 대여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대여 서비스는 MZ세대의 과시욕이 부른 결과라고 말하기도 한다. 


대여서비스 마케팅 사례: <CU 픽앤픽 서비스>

출처: 국민일보 (2022-01-24)


CU는 렌탈 서비스 스타트업 어라운더블과 협력해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픽앤픽 서비스에서는 게임기, 미용기기, 캠핑장비, 스포츠용품 등 총 11개 카테고리, 300여종의 최신 상품들을 대여할 수 있다. 

소유하지 말고 대여하라는 CU의 픽앤픽 서비스는 점차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며, 그중에서도 2030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의 정리


- MZ 세대는 대여 서비스를 좋아한다! 

- 기업은 소유하기 보다 체험하기를 좋아하는 소비자의 특성에 맞게 대여 서비스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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