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외 13편
11월 2주차 신규 예고편에는 유독 반가운 형님, 누님들이 찾아왔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톰 크루즈 <아마추어>의 라미 말렉, <브리짓 존스: 매드 어바웃 어 보이>의 르네 젤위거, <백 인 액션>의 카메론 디아즈, <해바라기>의 김래원 등이 그 주인공. 앞서 소개한 영화를 포함해 총 14편의 신규 예고편을 소개한다.
톰 크루즈 형님이 돌아왔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자 마지막을 장식할 영화로 전 세계 첩보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AI ‘엔티티’의 소소 코드를 열 수 있는 한 쌍의 열쇠를 놓고 또 한 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을 그린다. 예고편에 등장한 비행기 액션만 봐도 그 강도는 예상 가능.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사아먼 페그, 빙 라메스 등 전작의 배우들이 출연하고,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시작으로 세 편의 시리즈를 연이어 연출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25년 5월 에단 헌트, 톰 크루즈의 라스트 댄스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이 스파이로 변신한다. <아마추어>는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라미 말렉)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뛰어난 지능과 분석력을 발휘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테러 집단을 추적하는 스파이 스릴러다. 극 중 라미 말렉은 총 대신, 자신만의 방식으로 로마, 런던, 프라하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범인을 추적하고 응징한다. 그 재미가 쏠쏠할 듯. <존 윅> 시리즈의 로렌스 피시번도 합류할 예정이다. 2025년 4월 개봉 예정이다.
브리짓 존스 누님이 돌아왔다. <브리짓 존스: 매드 어바웃 어 보이>는 이제 51세가 된 미혼모이자 과부인 브리짓 존스의 새로운 로맨스를 그린 작품. 영원한 브리짓 르네 젤위거와 함께 악연 다니엘 역의 휴 그랜트, 닥터 롤링스 역의 엠마 톰슨이 돌아온다. 아쉽게도 마크 역의 콜린 퍼스는 극 중 사망한 것으로 나와 등장하지 않을 예정. 대신 치웨텔 에지오포, 레오 우덜이 새롭게 투입된다. 개봉은 2025년 3월이다.
2014년 은퇴를 발표했던 카메론 디아즈의 복귀작 <백 인 액션>은 평범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CIA 첩보 요원 생활을 포기한 부부가 수년이 흐른 후 숨겨온 신분이 들통나면서 다시 첩보의 세계로 되돌아가게 되는 이야기다. 극 중 부부인 에밀리와 맷은 각각 카메론 디아즈와 제이미 폭스가 맡는다. 여기에 글렌 클로즈, 카일 챈들러, 앤드루 스콧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영화로 복귀한 카메론 디아즈 누님 대환영! 2025년 1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크로우’도 돌아왔다. <더 크로우>는 지옥에 끌려간 연인을 되찾기 위해 까마귀의 저주를 받아 불사의 몸이 된 한 남자의 피의 복수를 그린다. 제임스 오바르가 쓴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94년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가 주연을 맡은 <크로우>의 리부트 작품이다. 복수를 위해 크로우가 된 에릭 역에는 빌 스카스가드가 연인 셸리 역에는 가수이자 배우인 FKA 트위그스가 맡는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2024년을 마무리할 디즈니플러스 신규 시리즈 <조명가게>는 골목 끝에서 유일하게 어둠을 밝히는 조명가게에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배우 김희원이 감독의 첫 연출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메인 예고편은 지난 티저 예고편과 달리,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이정은, 김민하 등 11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각 인물이 펼칠 미스터리한 이야기는 오는 12월 4일 8편의 에피소드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게 바로 역주행. 김래원 주연의 <해바라기>가 18년 만에 돌아온다. 영화는 어두웠던 과거를 딛고 새출발을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좌절하고 마는 한 남자의 분노를 그린 작품. 주인공 태식 역에는 김래원, 교도소를 나와 태식을 돌바주는 덕자 역에는 김해숙, 태식을 오빠로 받아들이는 덕자의 딸 희주 역에는 허이재가 출연한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병진이형은 나가 있어" 등과 같은 영화 속 대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오는 28일 극장에서 열린다.
킬리언 머피의 신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1985년을 배경으로 헌신적인 석탄 상인이 지역 수녀원이 간직한 불안한 비밀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충격적인 진실을 밝혀낸다는 이야기다. 클레어 키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에서 킬리언 머피는 지역 수녀원에 석탄을 배달하다 참혹한 진실을 알게 된 석탄 상인 빌 펄롱 역을 맡았다. 대척점에 있는 원장 수녀 역에는 이멜리 왓슨이 출연한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은곰상(조연연기상)을 받은 이 영화는 12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벤 스틸러가 주연을 맡은 <넛크래커스>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네 명의 난폭한 조카를 돌보기 위해 오하이오 시골로 향하는 일중독 남자의 이야기다. 벤 스틸러는 어쩔 수 없이 조카와 동거하게 된 마이크 역을 맡는다.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한 이 작품의 연출은 <할로윈> 시리즈를 다시 길어 올린 데이비드 고든 그린이 맡았다. 웃음과 감동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로서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연말 시즌에 맞춰 오는 29일 훌루를 통해 공개된다.
파멜라 앤더스의 인생 연기가 담긴 <더 라스트 쇼걸>은 30년간 쇼걸로 일을 한 여성의 다음 스텝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파멜라 앤더슨은 셸리 역을 맡아 불투명한 미래를 앞둔 쇼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제이미 리 커티스, 데이브 바티스타, 키에넌 시프카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손녀이자, 소피아 코폴라의 조카인 지아 코폴라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성편 ‘더 레슬러’라 불리기도 했다. 북미 기준 2025년 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A24가 배급하는 <뿔닭이 되는 것에 대하여>는 어두운 고속도로를 달리다 우연히 삼촌의 시체를 발견하는 슐라(수잔 샤르디)가 장례 준비를 하던 중 추악한 가족의 비밀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24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감독상 수상작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바 있는 이 작품은 잠비아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고된 상황을 보여주며, 이들의 연대를 그린다. 과연 슐라가 마주하는 추악한 진실은 무엇인지 북미 기준 12월 6일 밝혀질 예정이다.
‘최애의 아이’ 실사화 영화 <최애의 아이: The Final Act>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는 아이돌을 좋아하던 의사인 남자 주인공이 살해당한 뒤, 가장 좋아하던 아이돌의 쌍둥이 자식 중 한 명으로 태어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호시노 아이 역을 맡은 노기자카46 출신 배우 사이토 아스카를 비롯해 사쿠라이 카이토, 사이토 나기사, 하라 나노카 등이 출연할 예정. 누적 판매량 약 1500만 부를 기록하고. 요아소비가 부른 주제곡 아이돌(IDOL)은 누적 재생 수 3억 회를 넘기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이 작품이 영화로도 큰 사랑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기준 12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홍콩 영화 <현대 모성에 관한 몽타주>는 제목 그대로 오롯이 육아를 책임지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이를 낳은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엄마 징 역에는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소녀>의 담선언이, 배달 일을 하면서 육아는 덜 적극적인 남편 역에는 <연소일기>의 노진업이 출연한다. 연출은 올리버 시쿠엔 찬 감독이 맡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한 바 있는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모성은 무엇인지 곧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태국 호러 영화 <라이더>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영화는 매일 유령과 마주치는 배달 청년이 자신의 여자친구가 유령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호러에 멜로와 코믹 장르를 결합한 영화의 주인공 낫 역에는 <피막>의 마리오 마우러가, 낫의 유령 여자친구 파이 역에는 모델 출신 배우 프린 사로차 찬킴하가 출연한다. 연출은 <사경>(2018)의 니티밧 촐바니치시리가 맡았다. 과연 라이더 낫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태국 기준 12월 10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