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외 12편
11월 3주차 신규 예고편은 유독 애니메이션은 물론, 애니메이션과 유독 관련이 깊은 작품들이 가득하다. 실사화로 만나는 <드래곤 길들이기>는 물론, <엘리오>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극장판 <베르샤유의 장미>, <크레이븐 더 헌터> <마인크래프트 무비> <헬보이: 크룩드맨>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이 밖에도 새로운 예고편을 들고 온 작품을 소개한다.
실사화를 발표했던 드림웍스의 <드래곤 길들이기>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는 바이킹 족장의 아들이지만 드래곤 사냥을 거부하는 히컵(메이슨 테임즈)이 우연히 상처 입은 드래곤 투슬리스와 만나게 되면서 특별한 우정을 쌓는 이야기다. 원작인 애니메이션은 아카데미 4회 노미네이트, 전 세계 박스오피스 16억 달러 흥행 수익을 올린 드림웍스의 효자 작품. 예고편에서는 원작과 이질감 없는 투슬리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연출은 원작 3부작을 모두 맡은 딘 데블로이스가 맡는다. 이들의 멋진 우정은 2025년 여름에 만날 수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크레이븐 더 헌터>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는 죽음의 문턱에서 맹수의 초인적인 힘을 얻고 살아 돌아온 크레이븐(애런 존스)이 무자비한 복수의 길을 택하며 거침없는 사냥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스파이더맨의 숙적으로 알려진 크레이븐은 가장 강력한 빌런. 예고편 또한 북미에서 R등급 판정을 받은 무자비하고 거침없는 액션이 담겨져 19세 이상만 볼 수 있다. 그만큼 피칠 갑 영상이 즐비할 예정. 계속해서 개봉 일정이 미뤄지고, <베놈> 등 SSU의 작품들이 평단과 관객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등 기대보단 우려가 더 큰 작품이다. 결과는 12월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 무비> 2차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지난 9월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새로운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는 동명 게임을 영상화한 이 작품은 채굴을 꿈꾸던 한 소년이 어른이 되어 ‘마인크래프트’ 세계를 발견하고 바로 ‘오버월드’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그린다. 잭 블랙, 제이슨 모모아, 엠마 마이어스 등이 출연해 깍두기 그래픽 세계의 여정을 떠날 예정. 1차보다 숨겨진 서사가 더 공개된 2차 예고편을 보니 우려했던 완성도의 우려는 어느 정도 잠재워진 듯. 2025년 개봉 예정이다.
헬보이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인 <헬보이: 크룩트 맨>은 BPRD 신입 요원과 함께 마녀들이 출몰하는 어느 시골 마을에 갇히게 된 헬보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헬보이 역은 <데드풀 2>에서 블랙 톰 캐시디 역을 맡은 잭 캐시가 맡았다. 론 펄먼, 데이빗 하버에 비해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액션만큼은 기대. 마이크 미뇰라의 동명 코믹북을 각색한 이번 작품은 원작자가 직접 각본에 참여했고, 연출은 <아드레날린 24> <게이머>의 브라이언 테일러가 맡았다. 개봉은 12월이다.
픽사 기대작 <엘리오>가 2차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우주 공간에 빨려 들어가 얼떨결에 지구 대표가 된 소년 엘리오의 모험을 그린다. 엘리오 역에는 <오비완 케노비> <스위트 투스: 사슴뿔을 가진 소년>의 요나스 키브리업이 맡았으며, 조 샐다나, 브래드 거렛, 자밀라 자밀, 셜리 헨더슨 등이 목소리 연기를 펼칩니다. 메가폰은 <코코>의 각본을 쓴 아드리언 몰리나가 잡았다. 개봉은 2025년 6월이다.
윌레스와 그로밋의 새로운 에피소드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는 과거 월레스와 그로밋 때문에 감옥에 들어간 펭귄 페더스가 출소 후 이들을 향해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치킨 런>, <숀더 쉽>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닉 파크가 연출을 맡았다. 2025년 1월 3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이다.
<간니발>이 돌아온다. 디즈니플러스 신규 시리즈 <간니발> 시즌 2는 쿠게 마을에서 끔찍한 의식에 제물로 바쳐질 아이들과 자신의 가족을 구해야 하는 경찰관 다이고(야기리 유야)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시즌 1의 대대적인 성공을 발판으로 펼쳐지는 시즌 2에서는 날 것의 리얼리티 액션과 빠른 속도감으로 에피소드를 이어갈 예정. 야기리 유야와 카사마츠 쇼의 연기 대결도 볼거리다. 시즌2는 2025년 3월 공개된다.
니콜 키드먼 주연의 <베이비걸>이 2차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영화는 젊은 인턴과 불륜을 시작한 여성 사업가의 이야기로, 니콜 키드먼은 성공한 CEO 로미 역을, <슬픔의 삼각형>의 해리스 디킨스가 로미와 아찔한 사랑을 나누는 젊은 인턴 역을 맡는다. 여기에 로미의 남편 역에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출연한다. 영화의 뷰 포인트는 단연 니콜 키드먼이다. 그녀는 이 영화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단순히 불륜 영화가 아닌 뜨거운 그 무언가가 있을 터. 북미 기준 12월 2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벤 위쇼의 신작 <리모노프: 발라드>는 뉴욕에서는 엉터리 시인이었으나, 프랑스에서는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러시아에서는 정치적 반영웅이 된 급진 소련 시인 에두아르트 리모노프의 이야기를 그린다. 벤 위쇼는 리모노프 역을 맡아 고통의 현대 러시아 역사를 소개한다. <빈폴>의 빅토리아 미로시니첸코, <인카네이트>의 토마스 아라나 등이 출연하며, 연출은 <레토> <차이콥스키의 아내>의 키릴 세레브레니코프가 맡는다. 감독이 그린 또 다른 러시아의 민낯은 어떨지 프랑스 기준 12월 18일 상영 예정이다.
이탈리아 영화계의 거장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작 <파르테노페>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1950년에 나폴리에 태어난 주인공 파르테노페의 삶을 신화에 접목해 그려낸 작품.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초청작으로 평단의 사랑을 받았다. 감독의 연출력은 물론, <아이 엠 러브> <그레으트 뷰티> 등 다수의 작품으로 황홀한 영상미를 구현하는 다리오 디안토니오의 촬영, 파르테노페 역에 셀레스트 달라 포르타의 연기는 영화의 매력을 더한다. A24에서 배급하는 이 영화는 북미 기준 2025년 2월 7일 개봉 예정이다.
이게 바로 할리우드의 참모습이 아닐까! 애플TV 플러스 신규 시리즈 <더 스튜디오>는 예술과 사업이 함께 살아가기 어려워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할리우드의 전통 영화 스튜디오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의 중심은 세스 로건이 담당하는데, 주연은 물론, 연출, 제작, 각본을 도맡는다. 그를 도와 캐서린 한, 브라이언 크랜스턴, 폴 다노, 마틴 스콜세지, 샤를리즈 테론, 캐서린 오하라 등이 출연하며, <롱 샷> 등 세스 로건과 다수의 작품을 함께 한 에반 골드버그가 제작에 참여한다. 총 10부작으로 한 편당 30분 분량으로, 3월 26일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오스칼이 돌아온다. 극장판으로 선보이는 <베르사유의 장미>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이케다 리요코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가문을 잇기 위해 남자로 자란 오스칼이 왕세자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근위대장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국내에서는 동명 TVA는 물론, 최근 뮤지컬로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 <아오하라이드> <가부키초 셜록>의 연출을 맡은 요시무라 아이가 연출을 맡는다. 일본 기준 2025년 1월 31일 개봉한다.
견자단 형님 표 비질란테 영화 <오판>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영화는 무고한 청년의 잘못된 유죄 판결을 조사하며 실제 범인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한 검사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홍콩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각색한 작품으로 견자단은 주연과 감독, 그리고 <엽문> 시리즈의 황바이밍과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그와 함께 <지스톰: 범죄와의 전쟁>의 장지림, <칠중주: 홍콩 이야기>의 오진우, 가수 겸 배우인 장천전, <엽문> 시리즈의 정치사 등이 출연한다. 홍콩 기준 12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