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러닝 맨> 외 7편 소개
2025년도 약 2달 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스퍼트를 내려는 영화들이 예고편을 내놓았다. <더 러닝 맨>을 비롯해 <노 머시: 90분> <빅 볼드 뷰티풀> <푼돈 도박꾼의 노래> <후계자> <프라이메이트>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1980 사북>이 그 주인공. 어떤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지 바로 만나보자.
실직한 가장 벤(글렌 파월)이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승률이 희박한 이 게임에서 어떻게든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벤 역에는 글렌 파웰이 출연하고, 조쉬 브롤린, 리 페이스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연출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맡았다. 올 겨울, 코믹하면서도 호쾌한 액션을 보고 싶다면 딱 알맞은 선물이 아닐지 생각된다. 오는 12월 3일 개봉 예정이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AI 판사(레베카 퍼거슨)에게 재판받는 한 형사(크리스 프랫)가 90분 안에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이야기. 크리스 프랫과 레베카 퍼거슨이 형사와 AI 판사로 만나 진실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연출은 <원티드>를 연출하고 <서치>를 제작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가 맡았다. 과연 형사는 무죄를 증명할 수 있을지는 2026년 상반기에 확인할 수 있다.
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난 데이빗(콜린 파렐)과 새라(마고 로비)가 기억의 문으로 안내하는 미스터리한 내비게이션을 따라 미지의 여정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애프터양>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코코나다의 신작으로 콜린 파렐과 마고 로비가 앙상블을 이룰 예정. 여기에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더해지며 이들의 마법 같은 여정을 아름답게 만들 예정이다. 오는 10월 22일 개봉한다.
카지노가 즐비한 마카오를 배경으로 과거의 죄와 불어난 빚더미를 피해 도망친 도박꾼이 바카라 테이블에서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수수께끼의 여성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로렌스 오스본의 동명 원작을 영화로 옮긴 이 작품에서 콜린 패럴이 도박꾼 도일 경으로 출연한다. 여기에 진법랍, 틸다 스윈튼이 등장한다. 무엇보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콘클라베>의 에드워드 버거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 에드워드 버거와 콜린 패럴의 호흡은 어떨지 오는 10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보자.
유명 브랜드의 패션 디자이너로서 화려한 데뷔 무대를 치른 한 남자가 오래전 인연이 끊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면서 악몽 같은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가정폭력을 사실적으로 다룬 <아직 끝나지 않았다>의 자비에 르그랑의 신작으로, 아버지가 설계한 지옥을 아들이 상속받는다는 내용이 궁금증을 갖게 한다. 이미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절대 어떤 정보도 없이 관람할 것”이라는 포스터 문구와 묘한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방학을 맞이해 하와이 집으로 돌아온 루시(조니 시쿼야)가 잔혹한 본능을 분출하는 반려 침팬지 벤의 공포에 사로잡히며 벌어지는 이야기. <47미터> 시리즈의 요하네스 로버츠 감독의 신작으로, 공포 대상을 상어에서 침팬지로 변경했다. 가족 같은 반려동물의 살인 본능이 주는 공포감이 클 듯하다. 이미 다수의 장르 영화제에서 선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개봉은 2026년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가난한 거리 이발사로 살아가는 환(뚜언 쩐)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던 중 자신의 건강까지 나빠져 한국에 살고 있는 형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한국과 베트남이 3년여간 협업하면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 8월 베트남에서 개봉해 개봉 3주 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베트남 배우인 뚜언 쩐, 홍 다오, 그리고 정일우가 출연하며 연출은 <널 기다리며> <이공삼칠> 모홍진 감독이 맡았다. 오는 11월 5일 개봉 한다.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 사북에서 일어난 광부들의 항쟁과 이를 은폐하려 했던 국가 폭력, 그리고 광부들의 분노가 어떻게 서로에게 향했는지를 재구성한 휴먼 탐사 다큐멘터리. 광주 이전에 사북이 있었다는 문구처럼, 오랜 시간 잊힌 사북 사건을 조명한 작품이다.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장편 대상,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등 평단의 인정을 받은 수작. 오는 10월 29일 개봉 예정이다.